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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45

『인생, 이맛이다』 뭔맛? 맥주맛! 내가 요즘 아무리 블로그 관리에 소흘하다고는 해도, 어찌 이런 책을 읽고 글을 쓰지 않을 수 있으랴. 미치겠다. 야금 야금 읽는 동안 맥주 생각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약간) 마셨다. 때마침 하이트에서 새로 나온 드라이 피니시 디가 맛있기도 했고, 종로 옥토버페스트는 축제 기간이었다. 낄낄. (취한 듯 막 써내려간 글이니 거칠어도 이해바람. ㅜ_ ㅜ) 아무튼 지난 토요일(20100911), 한겨레 신문 북섹션에서 이 책 소개 보자마자 광화문 교보문고로 달려가서 업어왔다. 교보문고 재개장 하고 나서도, 사람이 너무 많을 것이라며 일부러 구경 안가고 있었는데, 이 책 사러 겸사 겸사 후다닥 다녀왔다. 요즘 웬만한 책은 학교 도서관 이용중인데, 그래 이런 건 소장해야한다며... 조금의 망설임.. 2010. 9. 24.
『비정규직』『4천원인생』으로 『부서진미래』... 4천원 인생. 4천원 인생을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쓰렸다. 한겨레 21 기자들이 각각 한 달 동안 식당 아줌마, 마트 노동자, 가구 공장 노동자, 단순 공정 공장 노동자로 살아가면서 쓴 생생한 기록이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기에, 수 많은 우리 엄마들, 친구들, 언니들, 삼촌들의 이야기이기에 그리고 3천원 인생을 살아본(짧은 미래에 다시 살게될 지도 모르는) 나의 이야기이기도 했기에. 괴로웠다. '기자 당신들은, 한 달만 살아보고 말 인생 아니었소. 그래서 어쩌자는 거요.'라는 반문을 할 수도 있을 듯 싶으나, 그 이상의 의미가 훨씬 더 크다. 알아야 할 것 아닌가. 알기라도 해야 할 것 아닌가. '불법사람' 노동일기를 쓴 전종휘 기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런 문제들에 대한 답을 내기보다는 문제.. 2010. 6. 8.
술과 영화 이야기『술꾼의 품격』 1. 술술~ 읽히는 책, 『술』http://lovewish.tistory.com/99 2. 변영로의 『명정 40년』을 읽으며 웃음에 만취하다! http://lovewish.tistory.com/212 3. 술과 영화 이야기『술꾼의 품격』(현재 글) 4. 문학, 음악, 영화, 여행『술과 장미의 나날』(예정) 책 제목은 '마법 같은 유혹과 위로, 25가지 술과 영화 이야기 술꾼의 품격'이다. 저자는 임범. 아, 이사람 이름이 낯익다 했더니 지난 연말 내게 '보드카 레몬'을 가르쳐 준 사람 아닌가. *_* 작년 11월 19일 한겨레 신문 목요일 esc 기사(준비가 더 즐거운 파티: 참석자들이 술과 안주를 가져오는 포틀럭…부담 없이 만들 수 있는 추천 메뉴 7)에서 임범이 소개한 보드카 레몬을 보고 이거다 싶어.. 2010. 5. 23.
『김예슬 선언』과 『컨설턴트』 왜 '김예슬 선언'이랑 소설인 '컨설턴트'를 함께 포스팅하는 지 의아할 것이다. 지난 4월 말, '김예슬 선언'을 읽다 말고, 5월 초 '컨설턴트'를 읽고 다시 '김예슬 선언'을 마저 읽었다. '김예슬 선언' 앞에서 난 소설 '컨설턴트' 속 주인공이었다. 그 이야기를 해보련다. ▶ 프롤로그 김예슬이라는 사람이 고려대학교에 다니다가 자퇴를 한 건 이미 알고 있었다. 그 이야기가 여러 매체에 보도되고, 책까지 나온 것도 알고 있었다. 책을 사보긴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잠시 잊고 있었다. 그러다 며칠 전, 한겨레에서 홍세화 칼럼을 읽고 책을 바로 주문했다. 전략 한편, 소식지 최근호에는 이 일을 지켜본 어느 지방대생의 '좌절'의 변이 실렸다. 만약 지방대에서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박수는커녕 .. 2010.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