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읽기의 즐거움/책 관련 이야기

페이퍼 나이프(Paper Knife)를 사용하시나요?

by LoveWish 2010. 4. 17.



페이퍼 나이프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요렇게 생긴 물건 익숙하시죠? 혹시 정확한 명칭은 알고 계셨나요? 저는 제대로 된 이름을 알려고 하지도 않고 '편지 봉투 뜯느 거' 아니야, 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알고봤더니 Paper Knife라고 하더라구요. (지칼, Letter Knife, Letter Opener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그 용도 역시 봉투 뜯는 데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페이퍼 나이프는 강철, 스테인레스, 놋쇠, 목재, 상아 등의 재료로 만들어지는데 주로 종이를 뜯을 때 사용하기 때문에 무디고, 매우 장식적입니다. 첫 번째 사진↑의 페이퍼 나이프는 나무 재질이고, 두 번째 사진의 페이퍼 나이프는 쇠로 된 것입니다. 보통은 위 사진에서처럼 봉투를 뜯을 때 사용하고, 또 그렇게 알고 계실 텐데요. 바로 밑의 사진↓처럼 책갈피 대용으로 꽂아두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러나 또 중요한 사용처가 있었으니...!




바로 책을 찢어가며 읽을 때(?) 입니다! 요즘 책이야 이렇게↓ 예쁘게 잘린 채로 제본 되서 나와서 아래 사진 처럼 저 옆을 절단해 가며 책을 읽을 일이 없지만, 예전에 서양에서 책을 만들 때는 제본 방식 때문에 책을 잘라가며 읽어야 했다고 합니다. 아직 아리송 하시죠~? 보여드릴게요! 




설명을 위해 초간단 스피드 북아트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 >_ < 
(클릭하면 조금 더 크게 보실 수 있어요!)



1. 종이를 선처럼 접어서 자국을 낸다. 
2. 사진과 같이 가운데 부분만 자른다.
3. 사진처럼 종이접기를 한다. 


4. 초스피드 간단 미니북이 만들어진다.
5. 이런 식으로 만든 미니북을 여러권 붙여 실로 꿰면 양장본이 된다.
6. 그럴 땐 이렇게 막혀 있는 부분을 잘라줘야 하는 것이다. 



알긴 알겠는데, 그래서 요즘에도 페이퍼 나이프를 이런 용도로 사용하는 책이 나오는 지 궁금하시다구요? *_ *ㅋ 아무래도 외관상의 이유나 찢어가며 읽기의 귀찮음 때문에 그런 책이 흔하지는 않습니다만, 있습니다! 바로 김점선의 책 '바보들은 이렇게 묻는다'인데요. 당장 서점에 가서 확인해 보고 싶으시죠? =_ = 저도 사고 싶은데요. 품절입니다. ㅜ_ ㅜ 기회가 되는대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아, 찢어보고 싶다. 찢어보고 싶다. =_ =ㆀ) 



혹시 또 이렇게 찢어가며 읽는 책을 아시는 분은 소개 부탁드립니다! ^^* 
페이퍼 나이프 이야기 하다가 책 이야기로 마무리 하네용.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 버튼도 살포시 클릭해 주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