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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6

죽도록 책만 읽는 우리 학교 도서관이 방학 동안 냉난방 공사를 하게 되서 특별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방학 동안 도서관을 이용할 수 없는 건 참으로 답답한 일이지만, 일단 오늘은 특별 대출을 위해 좋다고 달려갔다. 내가 신청했던 신간들만 쏙쏙 골라 뽑아 한 짐 짊어지고 나오니 그렇게 햄볶을수가 없었다. (변태스럽지만, 책 만지는 손이 짜릿한 느낌? 헤헤. 정말 좋다. 설렘설렘.) 20권까지 빌릴 수 있는데, 내일 가서 더 빌려올거다. 프하하하. 프하하하하. 그 중 도서평론가 이권우의 신간, '죽도록 책만 읽는'을 먼저 만져본다. 머리말을 읽고 있자니, 이아저씨 정말 좋다. ㅋㅋㅋ 전에 '호모부커스' 나왔을 때 동대문구정보화 도서관에서 있었던 저자 강연 들으러 가서 한눈에 반하긴 했지만, 이아저씨 좋다. ㅋㅋㅋ 서문만 읽는.. 2009. 6. 15.
요즘 나의 책읽기는 그냥 대학생으로 살 때는 비교적 쉽게 쓰여진 편의 인문 사회과학 교양 서적에도 손이 잘 안가고 그저 소설만 재밌게 읽히더니 이제 대학원생이 되어 학술 서적을 혼자 정독해야 할 상황이 되니 교양 서적이 그저 재미있구나. 이런 식으로 조금씩 업그레이드 되는거라고 생각해야 하나. -_ - 읽어야 할 텍스트가 너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 주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그것은 책에 되는대로 줄긋고 메모하고 post-it 붙이는 재미? 내가 이런 '있어 보이는' 시각적인 효과를 좋아했던가. 있어 보이는게 아니라 열심히 읽은 것처럼 보이는 ㅋㅋㅋ. 후아. ↓ (근데 정말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소설 읽고 싶다. 내가 재미있어 하는 분야의 책읽기가 하고싶다. 가벼운 글읽기가 하고싶다. 그.. 2009. 5. 9.
옛 사람들의 책읽기 풍경 원글출처: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320610.html 2008년 11월 7일 한겨레 신문에 손철주 학고재 주간이 쓴 글이다. 이 글에 언급된 그림들을 직접 찾아보고 싶어서 스크랩 해 두었었다. 그림을 보면서 글을 읽을 수 있도록 이미지를 삽입해 정리해 보았다. (그림 제대로 찾은거 맞겠지? ㅋㅋㅋ) [삶의창] 옛 사람들의 책읽기 풍경 / 손철주 옛 그림에 책 읽는 사람을 그린 장면이 더러 있다. 그런 그림을 보면 독서의 목적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독서는 혼자 해야 맛인데, 조선 후기 화가인 강희언과 유숙은 유별난 그림을 남겼다. 사람들이 떼를 지어 글 읽는 장면을 그렸다. 턱을 괴고 누워 책을 보는가 하면 시라도 음송하는 양 먼산바라기를 하거나 글쓰기.. 2009. 4. 30.
책읽기의 충만함 마음에 드는 책 한 권을 발견하고 한 쪽 두 쪽 읽어나가다가 그 책을 가슴에 품고 집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얼마나 설레는가 책 속의 인물들과 이야기가 내 안에 들어와, 그 안에서 얼마나 큰 세계를 이루는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그 충만한 느낌. 그래서 책을 읽을 때 뿐만 아니라 소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어제 학교에서 위화의 소설 '인생'을 반 정도 읽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마구 피어난 감정이다. 근데 나 요즘 너무 소설책만 읽었더라. 2008년 들어서 읽은 인문 사회과학 서적이 손에 꼽혀. 어쩌다가 이렇게 됐지? (우울할 때 소설 읽는 걸 좋아하는데, 그 영향이 좀 큰 것 같긴 하다...a) 전에는 책을 구입하는 비율도 관심가지는 비율도 반 반 정도 됐던것 같은데, 요즘엔 거의 문학에 집중하.. 2008.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