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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즐거움93

블로그 제목 꾸몄다! 음하하하, 음하하핫 ^_ ^* 블로그에 글이 무척 쓰고 싶은데! 안 써진다. ㅜ_ ㅜ 간간이 GRDiary에 사진이나 올리고. 그런데도 계속 +_ + 업데이트는 하고 싶은 기분이 들어서!! 블로그 제목만 텍스트에서 이미지로 바꿨당. 붓 펜으로 썼다! +_ + 꽤 그럴 듯 한 것이 마음에 들어용. 호호홋. ... 상태가 좋지 않다. 오랜만에 쓰는 소식 글이 이런 ... 이모티콘 난리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뭐~ 2010. 9. 2.
치유하는 걷기, 그리고 plan b cafe '반복되는 질문들 앞에서 언제까지 무력할 텐가' 걸었다. 생각을 곱씹으며 걸었다. 안국에서 반디, 영풍을 거쳐 청계천을 지나 광화문에서 경복궁역까지. 그리고 효자동까지. 오랜만에 이유 없이 걸었다. 적당히 흐린 날씨, 적당한 잉여 기분, 적당한 우울감. 걷기에 좋은 날이었다. 목화식당이 보이는 plan b 까페에 앉았다. 커피도 맛있고, 인테리어도 좋고, 음악까지 좋다. (통의동에서 쉬어 결국 부암동까지 갔...) 언제까지 이 동네에 살고 있을까 나는. 학교에 다니기 위해 이곳에 흘러들어 왔고, '동네'의 매력이 푹 빠졌다. 이제 나는 학교를 떠날 준비를 해야만 한다. 무엇이 하고 싶었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얼마나 갈고 닦았는지 몰라도, 무엇이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이제 선택 앞에 섰다. .. 2010. 6. 27.
해볼까, 노쇼핑 프로젝트. 2004년 2월, 서울에 이불 보따리 하나 달랑 들고 올라왔다. 원룸에서 시작한 자취생활은 그 후, 밥솥이 생기고, 컴퓨터가 생기고, 책들이 한 두 권 늘어가기 시작했다. 2005년 4월, 군복무를 마친 오빠놈이 서울 생활에 합류하면서 짐들이 더 불어나기 시작했다. 언젠가 떠나버릴 곳, 좁은 방. 물건에 대한 욕심히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굳이 집안에 들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짐은 자꾸만 늘어갔다. 특히 책. 오빠도 나도 책욕심은 어쩔 수가 없어서, 책이 꾸준히 늘어 어느 순간 좁은 집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게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오빠가 일단은 학업을 마쳤고, 당분간은 책이 더 늘어날 것 같지 않다. 나역시 당분간은 신간 정보에서 관심을 거둘 예정이다. '필요.. 2010. 6. 25.
[시] 여름밤 - 이준관 여름밤 이준관 여름밤은 아름답구나. 여름밤은 뜬눈으로 지새우자. 아들아, 내가 이야기를 하마. 무릎 사이에 얼굴을 꼭 끼고 가까이 오라. 하늘의 저 많은 별들이 우리들을 그냥 잠들도록 놓아주지 않는구나. 나뭇잎에 진 한낮의 태양이 회중전등을 켜고 우리들의 추억을 깜짝깜짝 깨워놓는구나. 아들아, 세상에 대하여 궁금한 것이 많은 너는 밤새 물어라. 저 별들이 아름다운 대답이 되어줄 것이다. 아들아, 가까이 오라. 네 열 손가락에 달을 달아주마. 달이 시들면 손가락을 펴서 하늘가에 달을 뿌려라. 여름밤은 아름답구나. 짧은 여름밤이 다 가기 전에 (그래, 아름다운 것은 짧은 법!) 뜬눈으로 눈이 빨개지도록 아름다움을 보자. 친구야, 여름밤이 아름답다. 별들에게 밤새도록 물어보쟈 +_+. 2010.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