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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즐거움/일상적 떠들기

8시 40분

by LoveWish 2008.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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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시 사십 분

술 잘 못 마시는 사람들이한 잔 하는 자리에 갔다가불콰하게 취기 오른 붉은 얼굴로 집에 돌아가는 시간








8시 40분,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보내고 경복궁 역에 내렸다.

저녁 회식 자리에서 간단하게 술을 곁들였는지,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사람이 끼어 있는 무리가 여기저기 보인다.

바람은 선선하고, 까만 하늘 밑으로 나무에 연둣빛 새잎이 돋아 반짝거린다.

몸은 피곤하지만, 오늘도 보람있는 하루를 보냈다.
다른 사람들도 이런 하루를 보냈을 거라고 생각하니,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웃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이 보기 좋다.

아이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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