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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선언』과 『컨설턴트』 왜 '김예슬 선언'이랑 소설인 '컨설턴트'를 함께 포스팅하는 지 의아할 것이다. 지난 4월 말, '김예슬 선언'을 읽다 말고, 5월 초 '컨설턴트'를 읽고 다시 '김예슬 선언'을 마저 읽었다. '김예슬 선언' 앞에서 난 소설 '컨설턴트' 속 주인공이었다. 그 이야기를 해보련다. ▶ 프롤로그 김예슬이라는 사람이 고려대학교에 다니다가 자퇴를 한 건 이미 알고 있었다. 그 이야기가 여러 매체에 보도되고, 책까지 나온 것도 알고 있었다. 책을 사보긴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잠시 잊고 있었다. 그러다 며칠 전, 한겨레에서 홍세화 칼럼을 읽고 책을 바로 주문했다. 전략 한편, 소식지 최근호에는 이 일을 지켜본 어느 지방대생의 '좌절'의 변이 실렸다. 만약 지방대에서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박수는커녕 .. 2010. 5. 8.
변영로의 『명정 40년』을 읽으며 웃음에 만취하다!  나 이것 참, 이런 책이 있는 줄은 몰랐다. 푸하하하하하하! 유쾌하다! 즐겁다! 신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낄낄낄낄. 변영로의 '명정 40년'을 알게 된 건, 지난 번 포스팅(http://lovewish.tistory.com/210)에서 잠깐 언급했던 현대문학관에서였다. 교수님으로부터 옛 문인들과 그들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데, 그 중 내 구미를 확 끌어당기는 책이 있었으니 바로 '명정 40년'이었다. '술'이야기라고 하셔서 바로 사진으로 메모 들어갔더랬다. ↓ (다른 책들에 대한 기록은 없다. 나를 행동케 한 것은 '술'이었다. ㅋㅋ) 아.. 2010. 4. 30.
동대문 낭만시장展 첫 테마 '책방'에 다녀오다. 지난 목요일은 '문헌분류법'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마무리 짓진 못한 과제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는데, 교수님께서 갑자기 '오늘은 필드 트립을 가볼까?'라는 제안을 하셨다. '네네네네! 좋아요 좋아요'를 백 번 외치고 늦은 오후에 가벼운 마음으로 동대문으로 향했다. "그런데 동대문에 책 관련된 전시가 뭐가 있어요?" 교수님께서 친히 스크랩한 기사까지 복사해 나눠주셨다. "아이 손잡고 '동대문 歷史' 구경해 볼까?"라는 기사(2010.04.19. 조선일보)였다. 이번 전시 관련 부분을 옮겨보면 아래와 같다. (전략) 전시의 첫 테마인 '책방'에서는 1970년대 이전 번성했던 동대문 헌책방을 재현해 문학에서 묘사되는 일상생활의 모습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헌책방 하면 대개 청계천을 떠올리지만 동.. 2010. 4. 26.
페이퍼 나이프(Paper Knife)를 사용하시나요? 페이퍼 나이프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요렇게 생긴 물건 익숙하시죠? 혹시 정확한 명칭은 알고 계셨나요? 저는 제대로 된 이름을 알려고 하지도 않고 '편지 봉투 뜯느 거' 아니야, 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알고봤더니 Paper Knife라고 하더라구요. (지칼, Letter Knife, Letter Opener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그 용도 역시 봉투 뜯는 데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페이퍼 나이프는 강철, 스테인레스, 놋쇠, 목재, 상아 등의 재료로 만들어지는데 주로 종이를 뜯을 때 사용하기 때문에 무디고, 매우 장식적입니다. 첫 번째 사진↑의 페이퍼 나이프는 나무 재질이고, 두 번째 사진↑의 페이퍼 나이프는 쇠로 된 것입니다. 보통은 위 사진에서처럼 봉투를 뜯을 때 사용하고.. 2010.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