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듦1 긍정의 기록 넷, 어른되기 부정적인 감정들을 처리하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면 슬퍼할 수 있는 만큼 슬퍼하고, 고민할 수 있는 만큼 고민하고, 흔들리는 대로 흔들려보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감정은 제자리로 돌아와 있거나, 한결 더 나은 상태가 되어 있기도 했다. 슬퍼할 수 있을 때에 슬퍼하는 것. 고민할 수 있는 때에 고민하는 것. 흔들릴 수 있을 때에 흔들리는 것.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고민할 수 있을 때에 충분히 고민해야 다음에 같은 고민을 반복하지 않고 성숙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마저 힘에 부칠 때는 잠을 잤다. 충분히 자고 정신없이 꿈을 꾸다 보면 잠에서 깼을 때 어느 순간 생각이 정리되면서 마음이 단단해졌다. 공선옥은 소설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서 스무 살을 '우리는 아직 좀 더 흔.. 2010. 1.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