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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의 즐거움/책 관련 이야기20

동대문 낭만시장展 첫 테마 '책방'에 다녀오다. 지난 목요일은 '문헌분류법'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마무리 짓진 못한 과제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는데, 교수님께서 갑자기 '오늘은 필드 트립을 가볼까?'라는 제안을 하셨다. '네네네네! 좋아요 좋아요'를 백 번 외치고 늦은 오후에 가벼운 마음으로 동대문으로 향했다. "그런데 동대문에 책 관련된 전시가 뭐가 있어요?" 교수님께서 친히 스크랩한 기사까지 복사해 나눠주셨다. "아이 손잡고 '동대문 歷史' 구경해 볼까?"라는 기사(2010.04.19. 조선일보)였다. 이번 전시 관련 부분을 옮겨보면 아래와 같다. (전략) 전시의 첫 테마인 '책방'에서는 1970년대 이전 번성했던 동대문 헌책방을 재현해 문학에서 묘사되는 일상생활의 모습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헌책방 하면 대개 청계천을 떠올리지만 동.. 2010. 4. 26.
페이퍼 나이프(Paper Knife)를 사용하시나요? 페이퍼 나이프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요렇게 생긴 물건 익숙하시죠? 혹시 정확한 명칭은 알고 계셨나요? 저는 제대로 된 이름을 알려고 하지도 않고 '편지 봉투 뜯느 거' 아니야, 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알고봤더니 Paper Knife라고 하더라구요. (지칼, Letter Knife, Letter Opener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그 용도 역시 봉투 뜯는 데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페이퍼 나이프는 강철, 스테인레스, 놋쇠, 목재, 상아 등의 재료로 만들어지는데 주로 종이를 뜯을 때 사용하기 때문에 무디고, 매우 장식적입니다. 첫 번째 사진↑의 페이퍼 나이프는 나무 재질이고, 두 번째 사진↑의 페이퍼 나이프는 쇠로 된 것입니다. 보통은 위 사진에서처럼 봉투를 뜯을 때 사용하고.. 2010. 4. 17.
영인문학관을 아시나요? 전시회 소개 영인문학관은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문학박물관이다. '영인'이라는 이름은 평론가 '이어령'의 '영', 그의 부인 강인숙의 '인'을 따서 지어졌다. 영인문학관이 시작된 이야기는 홈페이지(http://www.youngin.org/)의 인사말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영인문학관에서는 해마다 봄과 가을에 한 번씩 전시회를 연다. 이번 봄 전시회는 문인·화가의 선화(扇畵) 모음전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10주년 기념 전시라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바람 위에 쓴 글과 그림 - 문인·화가 扇畵 모음 展 영인문학관이 10주년이 되었습니다. 자축하는 의미에서 2010년 4월 9일부터 “바람 위에 쓴 글과 그림 - 문인·화가 扇畵 모음 展-”을 열게 되었습니다. 시·서·화가 하나로 융합되던 書畵扇의 특성을 현.. 2010. 4. 14.
국회도서관에서 살아있는 책(Living Book)을 빌려볼까? 어잌후~ 국회도서관에서 사람을 빌려준대요!(2월3일) "그게 뭔 소리여? @_@"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Living Library는 2000년에 덴마크에서 시작되었고, 영국에서는 꽤 활성화되어 있으며 그와 관련된 국내 도서(김수정, 2009, 『나는 런던에서 사람 책을 읽는다』)도 나와 있다. 이 책의 소개에 나와있는 리빙 라이브러리의 소개는 다음과 같다. 덴마크 출신의 사회운동가 로니 에버겔이 창안한 는 유럽에서 시작되어 빠른 속도로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신개념의 ‘이벤트성 도서관’으로, 도서관에서 ‘책’ 대신 ‘사람’을 빌려준다. 독자들은 준비된 도서목록(사람목록)을 훑어보며 읽고 싶은 책(사람)을 선택한다. 의 도서목록에 등장하는 책들은 주로 많은 사람들에게 편견의 대상이 된, 혹은 ‘우리와.. 2010.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