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바다2 선택의 문제 지금까지 내가 했던 큰 선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 번째, 04 서울로 온 것. 두 번째, 06 과 학생회 꾸린 것. 세 번째, 08 그리고 지금 진로 결정. 오늘 진로에 있어서 큰 결정을 내렸다. 사실 답은 이미 나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내 마음 속 깊이 있는 것에 대해 자꾸만 확인하고 싶었고 확인 끝에 결정내리고 싶었던 것 같다. 그리고 오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또 정한아의 소설, '달의 바다'의 문장들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사는 게 선택의 문제라면 저는 제 손에 있는 것만 바라보고 싶거든요. 진짜 이야기는 긍정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언제나 엄마가 말씀해주셨잖아요? 엄마, 저는 그 모든 순간을 즐겼고 조금도 후회하지 않았어요. 이걸 위해서 희생했던 것들, 제가 저지른 실수와 오류들 말이에요.. 2008. 11. 4. 정한아 장편소설 『달의 바다』, 꿈꿔왔던 것에 가까이 가본 적 있어요? 꿈꿔왔던 것에 가까이 가본 적 있어요? 그건 사실 끔찍하리만치 실망스러운 일이에요. 희미하게 반짝거렸던 것들이 주름과 악취로 번들거리면서 또렷하게 다가온다면 누군들 절망하지 않겠어요. 세상은 언제나 내가 그린 그림보다 멋이 떨어지죠. 현실이 기대하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일찍 인정하지 않으면 사는 것은 상처의 연속일 거예요. 나중엔 꿈꿨던 일조차 머쓱해지고 말걸요. (시작문단) 감기랑 같이 산 책, 『달의 바다』 제 12회 문학동네 작가상 수상작이다. 신문에서 책 소개를 읽고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책을 읽는 내내 신문 기사를 읽지 않고 읽었더라면 더 좋았을 뻔 했다는 생각을 했다. 줄거리 때문에 스포일러 당한 기분이었다. 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는 내내 좋았다.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적.. 2008. 2.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