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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2

술술~ 읽히는 책, 『술』 옛 문인들로부터 술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책이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하고는 제목에 꽂혀서 냅다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금방 다 읽어버렸던 책이다. 꽃노털 옵하로 요즘 세대들에게까지 친숙한 이외수의 글을 시작으로 여러 문인들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글이 쓰여진 시기도 그렇고 글을 쓰신 분들도 그렇고 문학에 조예가 깊지 않은 나로서는 다 잘 아는 분들의 글은 아니었지만 '술' 이야기라서 그랬는지 몰라도 무척 재미있었다. 책을 읽은지 꽤 되어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간간히 엿볼 수 있는 당시 시대상황에서의 '술의 역할'이라던가, 천상병 시인이나 다른 유명한 어른(?^^)들의 술버릇 이야기는 또 얼마나 재미있던지! 나역시 술을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는 이유들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 주.. 2008. 10. 10.
[시] 김영승의 반성 16, 문학과 소주? 반성 16 - 김영승 - 술에 취하여 나는 수첩에다가 뭐라고 써 놓았다. 술이 깨니까 나는 그 글씨를 알아볼 수가 없었다. 세 병쯤 소주를 마시니까 다시는 술마시지 말자 고 써 있는 그 글씨가 보였다. 처음 이 시를 접하고, 정말 멋진 시라고 생각했다. 나 요즘은 매화수도 달게 느껴져서 걍 소주가 좋다. 그만큼 술 마실 일이 줄어들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사진은 종로 실내포차. 완전 소중한 장소. 그러고 보니 내가 전에 '문학과 소주'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둔게 있었다. ㅋㅋㅋㅋ 그것도 함께 포스팅 해본다. 나에게 문학은 이야기다. 나에게 소주는 이야기다. 문학과 소주는 다른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스스로 미처 알지 못했던 내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살다보면 생활에 컨텐츠-이야기-가 부족함을 느낄.. 2008.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