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이1 이금이, 『유진과 유진』 유진과 유진은 유치원에서 함께 성폭력을 겪은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아이의 이야기이다. 라고, 글을 시작하고 싶지 않다. 난 이래서 앞으로도 좋은 서평을 쓸 수 없을런지도 모르겠다. 좋은 책을 만나고 나면 굳이 내용을 설명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책을 파는 사이트에서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정보를 내 블로그에서 똑같이 반복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기도 하거니와, 가끔은 책 사진 한 장과 '내가 이 책을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좀 더 나은 어른이 되었을까'와 같은 한 문장이 더 강렬하게 책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때도 있지 않던가. 유진과 유진이라는 책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건, 2006년에 종로도서관을 오갈 때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운동으로 유진과 유진이 선정되어 있을 때였을 거다. 그 때는 그냥.. 2010. 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