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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6

지난 날의 기록을 들춰보다. 2005년, 2006년의 하루 하루의 짧은 기록들을 들춰보았다. 적당히 타협할 줄 아는 지금의 나와는 달리 치열했다. 그때는 정말 매일 아팠다. 그 아픔은 조금이라도 기록을 토해내게 했고, 결과적으로는 나를 성장시켜 주었다. 하지만 요즘은 정체해 있는 기분이다. 머릿속엔 취업, 토익 생각 뿐이고 일기도 안쓰고 순간적인 통찰도 오지 않으며 따라서 기록하고 싶은 것도 없다. 그때의 글들을 읽으니 내가 이렇게 '똑똑했나' 싶다. '이런 멋진 고민들을 했었군' 싶다. 당시의 글들이 우스워 보이지 않고 새로운 지각을 주는 건, 지금도 그때의 고민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록의 중요성을 새삼 느낀다. 난 왜 요즘 일기를 쓰지 않을까. 아... 그시절의 난, 사랑을 하고 있었구나. 아파도 사랑은 사람을 사.. 2008. 10. 23.
기록의 위로 ... (전략) 자신없어 하던 순간, 의심이 생겨 잠시 접어두려 한 순간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또 새로운 이야기들이 마음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삶은 그런거 아닐까 이제 아닌가 보다 하고 포기하고 돌아서는 순간에 아직은 아니야 라며 웃으며 내게 선물을 주는 시간들의 연속. 오지 않을 것 같던 봄도 어느새 성큼 다가와 수줍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것처럼. 2007년 3월 마지막 날의 기록 중에서 우울하다 걍. 블로그 비공개글 뒤적거리다가 마음에 드는 기록을 발견했다. 대견하군. '삶은 그런거 아닐까'라니 ㅋㅋㅋㅋ 저 글의 핵심은 그거지. 우울해도 된다! -_ -; 뎅굴뎅굴. 추운 겨울에 등따신 방에 발뻗고 누울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가도 내가 지금 여기서 왜 이러고 있어야 하나 싶은 생.. 2008.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