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쓰기의 즐거움/일상적 떠들기

지난 날의 기록을 들춰보다.

by LoveWish 2008. 10. 23.

2005년, 2006년의 하루 하루의 짧은 기록들을 들춰보았다.

적당히 타협할 줄 아는 지금의 나와는 달리 치열했다.

그때는 정말 매일 아팠다. 그 아픔은 조금이라도 기록을 토해내게 했고,
결과적으로는 나를 성장시켜 주었다.
하지만 요즘은 정체해 있는 기분이다.
머릿속엔 취업, 토익 생각 뿐이고
일기도 안쓰고 순간적인 통찰도 오지 않으며 따라서 기록하고 싶은 것도 없다.


그때의 글들을 읽으니 내가 이렇게 '똑똑했나' 싶다. '이런 멋진 고민들을 했었군' 싶다.
당시의 글들이 우스워 보이지 않고 새로운 지각을 주는 건,
지금도 그때의 고민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록의 중요성을 새삼 느낀다. 난 왜 요즘 일기를 쓰지 않을까.
아... 그시절의 난, 사랑을 하고 있었구나.
아파도 사랑은 사람을 사랑 그 이상의 것들까지 생각하고 고민하게 하는구나.


canon a35, 정독도서관의 가을(2006).



시간이 나면 그때의 고민들을 블로그에 기록해봐도 좋을 것 같다.
요즘 하고 있는 고민들은 부끄러워서 못 올리겠는데, 좀 지난 이야기들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상 앞에만 앉으면 딴짓을 하는구나.
꼭 이런 거 시험기간에 하고싶더라.
오늘 시험은 지지치는거야? ㅋㅋㅋ

'글쓰기의 즐거움 > 일상적 떠들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울할 때 하는 짓 5가지  (6) 2008.10.31
Librarian  (4) 2008.10.29
정신 챙기기  (4) 2008.09.26
자기 긍정  (2) 2008.08.28
[시] 놀고 있는 햇볕이 아깝다 + 근황  (5) 2008.08.0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