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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45

『허삼관 매혈기』허삼관 당신 참 멋졌어♡ 허삼관 매혈기를 추천하는 글을 꽤 여러 번 봣던 것 같다.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가 책을 손에 넣지 못하고 있었는데, 지지난 주말에 경희궁에서 있었던 '서울북페스티벌'에서 보자마자 사버렸다. (책이 예쁘기까지 했다는거지 ^o^, 게다가 저렴하게 팔고 있었고!)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을 수가 없는 책이 있는데 허삼관 매혈기가 그랬다. 그리고 일단 읽고나면 추천을 안 할 수가 없다! 중국 현대소설을 읽은 건 처음인데, 정말 매력적이다. 움... 같은 작가의 다른 소설, '인생'도 꼭 읽어봐야겠다. (영화로도 유명하다던데^^) 허삼관 매賣혈血기는 제목에서도 드러나지만, 허삼관이 피를 팔아서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줄거리는 패스!!ㅋ 이번 주 몹시 지쳐있었는데, 책 한 권 덕에 다시.. 2008. 10. 23.
술술~ 읽히는 책, 『술』 옛 문인들로부터 술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책이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하고는 제목에 꽂혀서 냅다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금방 다 읽어버렸던 책이다. 꽃노털 옵하로 요즘 세대들에게까지 친숙한 이외수의 글을 시작으로 여러 문인들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글이 쓰여진 시기도 그렇고 글을 쓰신 분들도 그렇고 문학에 조예가 깊지 않은 나로서는 다 잘 아는 분들의 글은 아니었지만 '술' 이야기라서 그랬는지 몰라도 무척 재미있었다. 책을 읽은지 꽤 되어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간간히 엿볼 수 있는 당시 시대상황에서의 '술의 역할'이라던가, 천상병 시인이나 다른 유명한 어른(?^^)들의 술버릇 이야기는 또 얼마나 재미있던지! 나역시 술을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는 이유들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 주.. 2008. 10. 10.
베스트셀러 '마시멜로 이야기'를 비판적으로 읽어보자! '마시멜로 이야기' 다들 아시죠? 베스트셀러, 엄청 팔렸죠. 어린이 버전도 따로 있고, 만화 버전까지 있죠. 두번째 이야기까지 나왔구요. 지금 이 포스팅을 하려고 좀 더 찾아보니 이미 마시멜로 이야기를 비판한 책도 나와 있었네요. '마시멜로 이야기에 열광하는 불행한 영혼들을 위하여(박성희, 이너북스, 2008)' 이 책을 읽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제가 오늘 이야기 하려는 방향과는 또다른 측면에서 마시멜로 이야기를 비판한 것 같네요. +_+ 포스팅을 하기에 앞서서 밝히지만, 저는 마시멜로 이야기를 읽지 않았습니다. 안 좋아합니다. 어쩌면 싫어합니다. 앞으로도 읽고싶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내용을 몰랐을 때부터 그랬고, 내용을 알고도 제 마음은 마시멜로에 손이 가지 않습니다. 그래도 조만간 읽어는 볼라고.. 2008. 10. 2.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그래서 『풍선을 샀어』 여름비와 잘 어울리는 책이 있다. 밤이 깊어가도록 후텁지근한 날씨, 고요해서 더 잘 들리는 빗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잠은 커녕 정신이 더 또렷해지기 마련인데, 그런 날엔 책을 읽으면 참 좋다. 작가의 감수성에 동화되기도 더 쉬운 것 같고, 책의 마법으로 어느 순간 잠에 솔솔 빠져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지난 장마 때는 공지영의 '빗방울처럼 혼자였다'를 읽었다. 머리맡에 두고 자기 전에 한 두 이야기씩 읽었기 때문에, 내용은 별로 기억나지 않지만, 그럭저럭 비내리는 밤을 잘 보냈던 것 같다. 제목부터 날씨와 어울리지 않는가^^;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혼자인 밤, 잠 안오는 밤, 습한 밤, 고요한 밤, 적막속에 빗소리가 마음속으로 뚫고 들어오는 그 밤에 말이다! 며칠 전에 또 그런 밤에 잘 어울리.. 2008.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