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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의 즐거움/책 관련 이야기

네 번째 와우북 페스티벌, 책 연애를 걸다.

by LoveWish 2008. 9. 27.


제 4회 서울 와우북 페스티벌, '책 연애를 걸다'에 다녀왔다.

제작년 2회 때 처음 가보고, 작년에는 여행중이라 못갔었고 오늘 두 번째로 가보게 되었다. 이히히힛. 좋더랑. ^o^/ 좋은 날, 여유롭게 책을 구경하며 돌아다니는 기분이란! 그것도 홍대에서!

지난밤 과음을 해서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조조로 '멋진 하루'를 보고, 여전히 몽롱한 상태로 점심을 먹고, 약간 정신을 차려서 와우북에 갔고, 책과 만나는 순간! 눈에서 레이져가 뿜어져나올 수 있을 정도로 정신을 차렸다. ㅋㅋ 오늘은 정말 멋진 하루였다.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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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쉬운 점이 좀 있었다. 일단 2회 때보다 규모가 많이 축소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른 부대 행사는 둘째치고서라도, 행사의 기본이 되는 출판사들의 참여가 저조했다. 2회 때에는 다양한 출판사들이 많이 참여해서 여러가지 이벤트를 준비한 덕분에 한 바퀴 돌고나면 손에 쥘 수 있는 공짜 선물들도 엄청 많았었는데, 이번엔 그렇지 못했다. 그리고 그때보다 아동부스들이 많이 늘어나 있었고, 북적거렸다. (마치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아동부스가 가장 북적거리던 것을 봤을 때와 비슷한 느낌? ㅋㅋ) 내가 기대했던 출판사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좀 많이 아쉬웠다. 행사를 둘러보는데 걸린 시간도 2회 때보다 훨씬 짧았던 것 같다. 뉴_뉴

뭐 어쨌든 간에, 오랜만의 나들이에 충분히 즐거웠다. ^^a


'오늘 더 사랑해'라는 책을 낸 가수 션이 출판사 부스에서 사인회를 하고 있었다. ㅋㅋ 코앞에서 봤지만, 큰 관심이 없으므로 패스+_+. 그래도 함께한 우리온니 센씨가 사진을 한 방 찍어주는 센스를 발휘했다. 캬캬



열린책들은 어딜 가도 참 잘해두는 것 같다^^. 정말 저 책장을 보는 순간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책 정말 예쁘다. ㅜ_ㅜ 우리나라에서도 페이퍼백 책을 저렇게 예쁘게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걸 열린책들의 시리즈를 보면 알 수 있다. 가벼워서 들고다니면서 읽기 좋고, 가격이 저렴하니 마음도 가볍고, 거기에다가 예쁘기까지 하니 얼마나 좋은가!!!!! 헤헷. 그렇다고 해서 양장이 싫다는건 또 아니다. ㅋㅋ 그 옆에 정말 멋지게 나와있는 프로이트 전집(하악하악), 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덜덜덜 하악) 휴~ 요런 책들은 이렇게 뽀대가 좀 나주면 더 어울리긴 하다. *^^* 정말... 저 책장 통째로 집에다가 옮겨다 놓고 싶었다. 다 읽지 못한다 한들 어떨쏘냐!



또 다른 한쪽 편에 열린책들에서 마련한,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 어쩌고 저쩌고~ 부스의 모습이다. 아무래도 이번엔 열린책들이 여러모로 눈에 띠는 모습으로 참여를 했던 것 같다.




한쪽 끝에서 여러 부대 행사도 진행되고 있었고, 또 한켠에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동화 읽어주기 같은 걸 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어찌나 재미있게 참여를 하는지 보기 좋았더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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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내가 원했던 출판사들이 많지 않아서, 지름신은 크게 내리지 않았다. ㅋㅋ (각오 했었건만) 다만 실천문학사에서 조정래의 소설 '인간연습'을 2000원에 팔고 있어서 경악 했었다. 집에 이미 있어서 사진 않았지만, 세인씨는 나를 놀리며 기분좋게 한 권을 득템했다. 히힛.


음... 나는 퍼즐에 낚였다. 체 게바라 평전을 퍼즐과 함께 팔고 있었다. 집에 이미 있는 책이었기 때문에 한 바퀴 더 돌며 고민을 했지만 결국 사고 말았다. ㅋㅋㅋ (책은 선물하면 되지 뭐!) 500피스짜리 퍼즐 포함해서~ 책값도 안되는 10500원에 구입. *^^* 퍼즐을 다 맞추면 저 팝아트 느낌이 나는 알록달록 체게바라 얼굴이 완성된다. (체는 알고 있을까, 자기가 이렇게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는거..;)


기분좋게 사들고 집에와서 포장을 뜯었는데, 나는 실망해버리고 말았다. ㅜ_ㅜ 책이 파본이었다. 엉엉엉엉엉엉엉 표정 싹 굳어버리고, ㅋㅋㅋ 재빨리 사진을 찍었따. 휴~ 홍대까지 다시 가긴 힘들 것 같고, 출판사에 연락해서 교환받고 말거다. 흑흑.



내년에도 또 또 또~ 했으면 좋겠어용 *^^* 출판사들 더 많이 참여 해서 말이죠! 헤헷.

와우북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주소 : http://www.wowbookfes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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