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상에 늘 꽂아두고 있는 책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
책상에 늘 꽂아두고 있는 책은 최근에 산 책, 현재 읽고 있는 책들이다.
책상은 비좁은데, 아직 읽지 않은 새 책들은 자꾸 늘어나서 감당이 안되고 있다.
(책도둑, 나쓰메소세키를 읽는 밤, 우리의 죽은 자들을 위해, 당신의 첫, 외로운 식량, 나쁜 사마리아인들, 카를 융 기억 꿈 사상, 일상 예술화 전략, 그리스인 조르바, 변신, 월든, 시 읽는 기쁨, 제인에어....-_-) 현재는 방바닥에 쌓아놨다.... 접근이 쉽게!
2. 어쨌든 서점에서 눈에 뜨이면 사지 않고는 못 배기는 종류의 책들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
사지 않고 못 배기는 책을 발견해도 그 자리에선 최대한 참고, 일단 메모를 해둔다. (인터넷 주문ㅜ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 수밖에 없는 책이 있다면, 그 순간 당장 마저 읽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책!
그 책을 품에 안고 집에 들어가는 길 내내 날 설레게 하는 그런 책이 있긴 하다. 날마다 달라서 패스.
3.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2008년 현재,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김영현의 『나쓰메소세키를 읽는 밤』을 읽으면서 많은 감정을 느꼈던 것 같다.
최근엔 특히 소설을 많이 읽었던 것 같은데, 전경린의 『엄마의 집 』도 참 좋았다.
나쓰메 소세키를 읽는 밤 상세보기
김영현 지음 | 작가 펴냄
소설가 김영현의 첫 산문집, 『나쓰메 소세키를 읽는 밤』. 불의의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에게 보내는 추억의 노트다. 서울대학교 철학과 출신으로서, 불의의 시대와 맞서 싸운 쓸쓸한 낭만주의자의 삶과 문학 세계를 따라간다. 이 책은 사소함 속에서 위대함을 느끼게 해주는 소설 형식의 산문집이다. 생에 대한 절실함과 간절함을 품고 살아가느라 아픔을 겪는 우리의 영혼을 달래준다. 아울러 약하지만 떳떳한 휴머니스트가 전
엄마의 집 상세보기
전경린 지음 | 열림원 펴냄
이상문학상 수상작가 전경린, 그 특별하고 당찬 매혹의 서사 자기만의 집을 가진 엄마 '미스 엔'의 탄생! 미스 엔과 스무 살 딸이 완성해가는 집과 일상과 사랑의 풍경 집 나갔던 엄마 '미스 엔', 자기만의 집을 갖다!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따스한 시선으로 담아낸 전경린 신작 장편소설 『엄마의 집』. 자신만의 집을 갖는 엄마 '미스 엔'과 스무 살 딸이 완성해가는 집과 일상, 그리고 사랑의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 엄마
4. 인생에서 가장 먼저 '이 책이 마음에 든다'고 느꼈던 때가 언제인가?
글쎄, 잘 모르겠다. 초딩 때 봉이 김선달 류의 옛날이야기를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으며 비슷한 이야기들을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은데? -_-;
5.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책이 있는가? 있다면, 어떤 책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아무래도 대학 진학 이후 읽었던 책들... 중에서도 심리학 관련 책들. 나를 알게 해준 책들.
(이 내용만으로도 하나의 포스팅을 해볼 수도 있을 듯...)
6. 단 한 권의 책으로 1년을 버텨야 한다면 어떤 책을 고르겠는가?
1권만 읽어야 한다면, 좀 어려운 책이어야겠지? 생각할 거리도 많이 있는....
철학책이 좋을 것 같기도 한데, 일단은 눈앞에 보이는 『카를 융 : 기억 꿈 사상』....
카를 융 기억 꿈 사상 상세보기
카를 구스타프 융 지음 | 김영사 펴냄
심리학의 거장 카를 구스타프 융 최후의 자서전 카를 구스타프 융의 자서전 <기억 꿈 사상>. 융의 제자이자 여비서인 아니엘라 야페가 1957년부터 약 5년 동안 그와 나눈 대담을 엮은 것이지만, 융이 직접 문장들을 검토하였기 때문에 거의 융 자신의 집필로 이루어진 저서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죽은 후에 출간해야 한다는 융의 뜻에 따라, 그가 86세의 나이로 죽은 다음해인 1962년에 출간되었다. 이 책은 프로이트
7. 책이 나오는 족족 다 사들일 만큼 좋아하는 작가가 있는가?
새로 나오는 책을 관심있게 살 만한 작가는 있는데, 그 전의 작품까지 소급해서 사게 될 것 같지는 않으므로.... 말하기가 어렵넹. 손석춘씨가 소설을 또 낸다면 주저없이 살 것 같다.
8. 언젠가는 꼭 읽고 싶은데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책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인가?
『한국 현대사 산책』4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총 18권, 『대한민국 史』4권.
소장하는데까진 성공했는데, 왜 다 읽을 엄두는 안 나지? ... -_-
한국 현대사 산책 전집(전18권+대중문화의 겉과 속 1,2,3권 포함) 상세보기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펴냄
<한국 현대사 산책> 시리즈 전집 한국 현대사의 각 시대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한국 현대사 산책> 시리즈. 10여 년에 걸친 자료 수집과 1만여 개의 주제별 파일을 바탕으로 정치, 외교, 경제, 사회, 스포츠, 대중문화, 언론, 학생운동에 이르는 한국 현대사의 방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1945년부터 1999년까지 55년의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다양한 입장을 소개하면서도 저자 나름의 시각을 함께 제시한다. 이
대한민국사 세트(전4권) 상세보기
한홍구 지음 | 한겨레출판사 펴냄
한국 근현대사 100년을 관통하는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 한국 근현대사를 살펴보는 <대한민국史> 시리즈. 저자가 '한겨레21'에 연재했던「한홍구의 역사이야기」를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역사를 보는 올바른 관점과 기준을 강조하며, 편향을 거부하는 폭넓은 시각으로 역사의 주요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지닌 여러 문제들의 역사적 뿌리를 근현대사에서 찾고 그 해결책을 모색한다. 제1권에
9. 헌책방 사냥을 즐기는가, 아니면 새 책 특유의 반들반들한 질감과 향기를 즐기는 편인가?
한 때 헌책방 탐방을 즐겼는데, 요즘은 굳이 찾아서 가진 않고 있다.
헌책방에서 귀한 책을 발견하거나, 새 책 특유의 반들반한 질감과 향기까지 살아있는 헌책을 발견하면 정말 기쁘다. 저렴하게 업어올 수 있으니까!
어쨌든 나는 둘다 좋다. 새 책들이 가지런히 꽂혀있는 서가에 다가가서, 책등을 쓰다듬으며 행복감을 느끼는 걸 보면, 난 책이라는 물질 그 자체를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
10. 시를 읽는가? 시집을 사는가? 어느 시인을 가장 좋아하는가?
산다. 읽는다. 중딩 때 원태연, 류시화를 좋아했다. 그 이후로 손 놓고 있다가 최근에, 다시 시가 좋다.
『시 읽는 기쁨』이라는 책이 있는데, 이 책 읽다보면 시의 매력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요즘 이시영 시인의 시가 좋다.
시 읽는 기쁨 상세보기
정효구 지음 | 작가정신 펴냄
한국 현대 시인 25인과의 아름다운 만남. 1985년 <한국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활발한 문학평론을 해온 문학평론가가 쓴 현대시 평론서. 시를 더 구체적이고 진실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 뿐만이 아니라 오히려 시인에 대한 더 자세한 이해와 정보를 제공한다. 무한이 부르는 소리, 무한에 다가가는 소리, 천상병의 <귀천>부터 말의 힘을 느껴보세요, 황인숙의 <말의 힘>까지 현대의 대표적인 시인들을 소개
우리의 죽은 자들을 위해(창비시선277) 상세보기
이시영 지음 | 창비 펴냄
1969년 「중앙일보」신춘문예에 시조가 당선되어 등단한 이시영 열한 번째 시집. <아르갈의 향기> 이후 2년 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전작보다 한층 더 정제된 단시와 역사의 폭력 앞에 선 개인의 운명에 관한 깊을 통찰을, 총 112편의 시에 담아내고 있다. 전쟁과 폭력에 대한 고발이 돋보이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철저하게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어, 전쟁과 폭력의 잔혹함을 있는 그대로 절실하게 느끼도록 한
11. 책을 읽기 가장 좋은 때와 장소를 시뮬레이션한다면?
잠들기 전에 누워서 편안한 마음으로 부담없이,
나른한 오후에 햇살 드는 자리에서 커피와 함께,
여유있는 날 책들이 빼곡히 꽂혀있는 공공도서관 서가에서,
12. 혼자 책을 읽으면서 조용히 주말 오후를 보낼 수 있는 까페를 한 군데 추천해 보시라.
누군가를 기다리느라 시간이 남아서가 아니라 일부러 '혼자'서라면, 글쎄....
주인과 친하지 않다면, 조용한 작은 까페는 부담스러울 것 같다.
별다방 콩다방이 편하지 않을까, 조용하진 않겠지만 말이다.
친구와 함께 책을 읽으며 조용히 주말 오후를 보낼 수 있는 까페는 부암동에 많다. ㅋㅋ
완소 클럽에스프레소, 드롭 ....
13. 책을 읽을 때 음악을 듣는 편인가? 주로 어떤 종류의 음악을 듣는가?
책 읽을 때 음악 듣는 것을 원치 않는다. =_=
멀리서 아주 멀리서 배경 음악으로 클래식 정도가 깔리는 것 아니라면.....
14. 화장실에 책을 가지고 들어가는가? 어떤 책을 갖고 가는가?
..... 화장실에 책을 펼치고 있을 정도로 오래 있을 일이 있나? -_-a
15. 혼자 밥을 먹으면서 책을 읽는가? 그런 때 고르는 책은 무엇인가?
집에선 혼자 밥 먹을 때가 많아서... 책 보는게 벽보고 먹는 것 보단 낫다.
한창 재미있게 읽던 이야기 책이 있으면 그럴 땐 밥 먹으면서도 보면, 외롭지도 않고 밥도 급하게 안 먹을 수 있고 좋다. 단, 책에 뭐 흘리면 짜증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16. 지금 내게는 없지만 언젠가 꼭 손에 넣고 싶은 책이 있다면 무엇인가?
뽀대나는 전집류.
한길 그레이트 북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아.
(민음사 세계문학 전집, 이이화의 한국사 이야기, 프로이드 전집, 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같은 거...? 하하하하하) 다 읽을 생각은 전혀 없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세트(전30권)(양장본) 상세보기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 열린책들 펴냄
그리스의 대문호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전집 니코스 카잔차키스 사망 50주기를 기리는 최초의 한국어판 전집「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우리에게 익숙한 <그리스인 조르바>는 물론, 다양한 초기 작품들을 비롯하여 완숙한 작가적 경력을 보여주는 후기의 걸작들, 그리스의 가장 위대한 현대시로 꼽히는 서사시 <오디세이아>, 그리고 희곡과 여행기에 이르기까지 카잔차키스의 문학 전반을 아우
17. e-book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e-book이 종이책을 밀어낼 것이라고 보는가?
e-book에 대해선 긍정적이지만, 종이책을 밀어낼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정보에 대한 접근의 측면에서 e-book은 반드시 필요한 형태이다.
18. 책을 읽는 데 있어서 원칙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인가?
없다. 어떤 책이냐, 어떤 상황에 읽느냐에 따라 언제나 다르다.
절대로 줄을 안 긋는 책이 있는가 하면, 어떤 책은 줄 긋고 접고도 한다.
재미가 없어도 끝까지 읽어버려야 할 것 같은 책이 있는가 하면, 정말 재미있는 책도 읽다가 그냥 둘 때도 있다.
19. 특별히 좋아하는 장르가 있다면? (인문/사회학, 과학, 소설류, 문제집; 등등)
문학, 사회, 철학? ....글쎄 가리지 않고 관심 있는 분야의 책들은 다 좋아하는데,
사 모은 책을 보면 특별히 안 좋아하는 장르는 있는 것 같다. 과학 분야 책이 없다.......
20. '죽기 전에 이 책만큼은 꼭 봐라' 라고 타인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 있다면?
권해줄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
누구에게나 '죽기 전에 이 책만큼은 꼭 봐라' 싶은 책은 아직 못 만났다.
이런 문답, 중 고등학교때 자기소개 문답 해보고 처음인 것 같다. -_-
오랜만에 집중했더니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갔다. ㅜ_ㅜ
노트북을 너무 오래 쳐다봤는지 눈이 영 침침하다.
오타도 있을 것 같고, 내일보면 내용도 마음에 안들 것 같다.
그래도 열심히 썼으니 토닥토닥.
독서문답 트랙백 환영합니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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