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선옥, 『내가 가장 예뻤을 때』스무 살? 지금? ^^
두 달 전에 읽은 책. 길게 리뷰하고 싶었으나 밀린 책들이 너무 많아 패스. 표지도 참 이쁘지만 내용은 더 이쁜 책. 따뜻하고 아련하다. 스무 살 주인공들이 참 예쁘다. 생각해보면 정말 그렇다. 스무 살은 흔들려서 예쁜 때다. "우리는 아직 좀더 흔들려도 좋을 때잖아." 공선옥 작가의 작품은 처음이다. 처음인데, 참 괜찮다. '작가의 말'에서 말한다. (꽃향기만으로 가슴 설레는, 그 고운 청춘의 시절에, 그러나, 나는, 그리고 해금이는, 해금이의 친구들은 참으로 슬펐다. 저희들이 얼마나 어여뿐지도 모르고, 꽃향기 때문에 가슴 설레면 그것이 무슨 죄나 되는 줄 알고, 그럼에도 또 꽃향기가 그리워서 몸을 떨어야 했다.) 포스트잍을 붙여두었던 페이지들을 다시 들춰보는데, '이건 정말 제대로 정리해야 하는 책이..
2009.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