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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토너의흡연2

'마라토너의 흡연'같은 나의 산책? 운동! 지난 8월에 고향에 내려갔다가 엄마로부터 살이 쪘다는 구박을 심각하게 받은 뒤로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석 전까지 어떻게든 몸 상태를 회복해 보려고 덜 먹고 더 걷기를 2주 정도 실천했다. 덜 먹기는 생각보다 힘들었으나(세상에 맛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더 걷기는 의외로 재미가 있었다. 그래서 요즘은 맛있게 먹고, 자주 걷는다. 나의 걷기가 재미있는 이유는 동네 덕분이다. 청운공원으로 걷다 보면 야경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걸을 때마다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걸을 때마다 들고 있는 폰으로 사진을 찍고 싶어진다. "기록 세우려고 마라톤 하는 거 아닌데요. 담배 끊을 바에야 마라톤을 왜 합니까? 저는 평생 담배 피우려고 마라톤으로 몸 다지는 겁니다." 2008/05/01 - [책읽기의 .. 2010. 9. 11.
조두진 소설집 『마라토너의 흡연』그는 왜 담배를? "담배를 안 끊다니? 내가 내기에 졌다고 이런 소리를 하는 게 아니야! 담배는 마라톤의 적이야, 적! 잘 알잖아? 어차피 마라톤을 계속하려면 담배를 끊어야 해. 자네는 담배를 끊기만 하면 서브쓰리를 달성할 수 있다고." "기록 세우려고 마라톤 하는 거 아닌데요. 담배 끊을 바에야 마라톤을 왜 합니까? 저는 평생 담배 피우려고 마라톤으로 몸 다지는 겁니다." 책 껍데기 디자인이 무척 마음에 든다. 뒷장에는 열심히 달리는 모습, 책 등에는 귀엽게 뛰는 모습, 책 표지에는 흡연하는 마라토너의 모습! 소설집이다. 7번국도, 마라토너의 흡연, 아름다운 날들, 족제비 재판, 정력가, 돼지, 손톱이 실려있다. 개인적으로 7번국도랑 마라토너의 흡연이 가장 재미있었다. ㅋㅋㅋ 맛있는 담배를 계속해서 피우기 위해 마라톤을.. 2008.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