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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2

『비정규직』『4천원인생』으로 『부서진미래』... 4천원 인생. 4천원 인생을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쓰렸다. 한겨레 21 기자들이 각각 한 달 동안 식당 아줌마, 마트 노동자, 가구 공장 노동자, 단순 공정 공장 노동자로 살아가면서 쓴 생생한 기록이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기에, 수 많은 우리 엄마들, 친구들, 언니들, 삼촌들의 이야기이기에 그리고 3천원 인생을 살아본(짧은 미래에 다시 살게될 지도 모르는) 나의 이야기이기도 했기에. 괴로웠다. '기자 당신들은, 한 달만 살아보고 말 인생 아니었소. 그래서 어쩌자는 거요.'라는 반문을 할 수도 있을 듯 싶으나, 그 이상의 의미가 훨씬 더 크다. 알아야 할 것 아닌가. 알기라도 해야 할 것 아닌가. '불법사람' 노동일기를 쓴 전종휘 기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런 문제들에 대한 답을 내기보다는 문제.. 2010. 6. 8.
#1. 졸업을 앞둔 88만원 세대의 불안 나는 88만원 세대다. '88만원 세대'라는 개념이 계급 문제에 대한 한계를 가지고 있는 세대론에 국한된 것이긴 하지만, 현재 졸업을 앞둔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주변 친구들을 표현하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04년도에 시골에서 서울로 대학에 진학했고, 07년도에 1년 동안 휴학을 하고 지금은 내일 모레 졸업을 앞두고 있다. 한줄로 현재의 나를 다시 규정지어보면, IMF때보다도 더 취업하기 어렵다는 시기를 살고 있는 졸업예정자이다. 나는 문헌정보학을 전공했다. 누구보다도 전공을 사랑하고, 무슨일이 있어도 사서가 되고싶다. 사서는 전문직임에도 불구하고 그 전문성에 비해 사회적 인식이나 임금의 면에서도 홀대받고 있다. 이는 그만큼 사서직의 경우 비정규 일용직이 보편화 되어있고, 정말 88만원 세대를 대변할 .. 2009.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