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원세대1 #1. 졸업을 앞둔 88만원 세대의 불안 나는 88만원 세대다. '88만원 세대'라는 개념이 계급 문제에 대한 한계를 가지고 있는 세대론에 국한된 것이긴 하지만, 현재 졸업을 앞둔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주변 친구들을 표현하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04년도에 시골에서 서울로 대학에 진학했고, 07년도에 1년 동안 휴학을 하고 지금은 내일 모레 졸업을 앞두고 있다. 한줄로 현재의 나를 다시 규정지어보면, IMF때보다도 더 취업하기 어렵다는 시기를 살고 있는 졸업예정자이다. 나는 문헌정보학을 전공했다. 누구보다도 전공을 사랑하고, 무슨일이 있어도 사서가 되고싶다. 사서는 전문직임에도 불구하고 그 전문성에 비해 사회적 인식이나 임금의 면에서도 홀대받고 있다. 이는 그만큼 사서직의 경우 비정규 일용직이 보편화 되어있고, 정말 88만원 세대를 대변할 .. 2009. 2.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