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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의 즐거움79

김현진, 『그래도 언니는 간다』. 나도 간다. 내 스무살의 생일 날 오빠가 김현진의 『불량소녀 백서』를 선물해줬었지. 어쩌면 나는 오빠를 통해 '여자'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에 눈 뜬 것일 수도 있는데, 그런데도 오빠는 내 앞에서 비판 당하는 입장을 면치 못한다. '어디가서 페미니스트라고 꼴깝 떨고 다니지 마라, 니가 뭘 아냐.'라는 내 한 마디에 오빠는 닥쳤다. 그래도 자기는 '마초'는 아니라고 이야기 하고 다니더라. 그러고는 '휴머니스트'라고 한다던가? 전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휴머니스트예요. (p.17) 김현진은 이야기 한다. '그래도 언니는 간다'의 두 번째 이야기, "전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휴머니스트예요"에서 많은 여자들이 "전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휴머니스트거든요."라고 말하는 것은 달리 말하면, "절 미워하지 마세요. 전 당신에게 미움.. 2009. 7. 6.
[힘내자 릴레이] 『내 심장을 쏴라』 中 ... 무량수won님으로부터 바톤을 받은지 꽤 오래되었는데 이제서야 포스팅을 합니다. 릴레이 바톤을 넘겨받은 건 처음인데, 이런 기회를 기꺼이 제게 준 무량수won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_ + 시작은 검은괭이2님의 http://lady418.tistory.com/982 내게 바톤을 넘겨주신 무량수won님의 http://myahiko.tistory.com/57 검은괭이2님의 규칙 1. 책이나 만화책에서 본 좋은 글귀, 영화나 드라마에서 감동 받았던 대사 등을 1개에서 3개 정도 써주세요~^^ 2. 출처를 반드시 남겨주세요^^ ㅎ 3. 다음 주자 2~3 명 정도에게 바톤을 넘겨주세요^^ 4. 이 릴레이는 7월 15일에 마감합니다~ 1. 저는 여기저기서 본 좋은 글귀를 이 블로그의 '오려두는 글'카테고리에 종종 .. 2009. 7. 5.
이지민의 『좌절금지』 전에 이지민의 『그남자는 나에게 바래다 달라고 한다』를 재미있게 읽고는(참고: 2008/10/05 - [★ 책읽기의 즐거움/冊 요즘 읽은 책] - 포스팅 못한 책 리스트 *_*) 그녀의 다른 작품들을 더 찾아보았다. 이지형이라는 이름으로 제5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을 수상한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가 있었고, 그 이후에 이지민으로 필명을 바꾸어 낸 '좌절금지'가 있었다. 문득 며칠 전에 '좌절금지'가 생각나서 도서관에 갔다가 두 권 다 빌려왔다.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는 영화 '모던보이'로도 만들어졌다. 영화를 보지 않았고, 좌절금지가 더 땡겨서 좌절금지부터 읽었다. +_ + 가끔 이렇게 직접적인 책 제목으로 위안을 받을 때가 있다. OTL금지ㅋㅋ이런 제목으로 어떤 이야기가 풀어질.. 2009. 6. 11.
장서표 구경가자! ② 국제 장서표展에 다녀오다. 장서표전을 소개했던 지난 글(2009/05/10 - [★ 책읽기의 즐거움/冊 책 관련 이야기] - 장서표 구경가자! '국제 장서표展 작은 판화로 보는 BookArt')에 이어서, 직접 다녀온 후기를 포스팅한다. 실은 자랑할 거리도 하나 있다. 장서표 이벤트에 응모해서 당선됐다. ㅋㅋㅋㅋ 전시되어 있는 장서표와 내 장서표도 함께 소개한다! 상명대학교 책사랑 갤러리에 접근하는 가장 쉬운 방법! 도서관 옆 건물에 붙어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책사랑 갤러리가 보인다. 예쁜 장서표들이 옹기종기 전시되어 있다. 특별히 좋아하는 남궁산의 장서표를 따로 찍어 보았다. 므하하하 ^o^ 참고: 2008/02/06 - [★ 책읽기의 즐거움/冊 조금 긴 소개] - 장서표를 아시나요? 남궁산의 장서표 이야기 「인연을.. 2009.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