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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아카이빙 (개인과 도서관의 기록, 보존, 활용) @love_wish 요즘들어 자주 적절한 어휘나 고유명사가 떠오르지 않는다. 그나마 맥락과 상황은 잘 기억하는 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것들이 제대로 떠오르지 않음을 느낀다. 방법만 가진 채, 축적된 지식이 없다면... 글쎄. 위태롭다. @bodhisattva03 그걸 명확하게 표현해내려면 계속해서 의식적으로 그런 상황을 조성해서 말을 하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잘하려면 매뉴얼을 만들어야겠지.원생이 같은 주제들로 텍스트들을 읽고 글을 쓰는 건 다 그런 이유. 글 쓰면서 정리하고 실제로 써먹고. 며칠 전 트위터에서 대화 내용. 나는 아카이빙이 잘 되지 않는다. 이전 글, '개인의 기록(http://lovewish.tistory.com/198)'에서 이야기 했듯이 기록에 대한 중요성도 알고, 기록을 .. 2010. 4. 26.
동대문 낭만시장展 첫 테마 '책방'에 다녀오다. 지난 목요일은 '문헌분류법'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마무리 짓진 못한 과제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는데, 교수님께서 갑자기 '오늘은 필드 트립을 가볼까?'라는 제안을 하셨다. '네네네네! 좋아요 좋아요'를 백 번 외치고 늦은 오후에 가벼운 마음으로 동대문으로 향했다. "그런데 동대문에 책 관련된 전시가 뭐가 있어요?" 교수님께서 친히 스크랩한 기사까지 복사해 나눠주셨다. "아이 손잡고 '동대문 歷史' 구경해 볼까?"라는 기사(2010.04.19. 조선일보)였다. 이번 전시 관련 부분을 옮겨보면 아래와 같다. (전략) 전시의 첫 테마인 '책방'에서는 1970년대 이전 번성했던 동대문 헌책방을 재현해 문학에서 묘사되는 일상생활의 모습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헌책방 하면 대개 청계천을 떠올리지만 동.. 2010. 4. 26.
마음을 접다 '마음을 접다'라는 표현은 포기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책장을 접다'는 표시를 해두기 위함임을, '종이를 접다'는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함임을. 나는 오늘 마음을 접는다, 접었다. 포기했다는 것이 아니라, 마음 한 지점에 표시를 해두고 새로운 것을 만들고자 했을 따름이다. 4월 어느 날. 2010. 4. 19.
페이퍼 나이프(Paper Knife)를 사용하시나요? 페이퍼 나이프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요렇게 생긴 물건 익숙하시죠? 혹시 정확한 명칭은 알고 계셨나요? 저는 제대로 된 이름을 알려고 하지도 않고 '편지 봉투 뜯느 거' 아니야, 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알고봤더니 Paper Knife라고 하더라구요. (지칼, Letter Knife, Letter Opener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그 용도 역시 봉투 뜯는 데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페이퍼 나이프는 강철, 스테인레스, 놋쇠, 목재, 상아 등의 재료로 만들어지는데 주로 종이를 뜯을 때 사용하기 때문에 무디고, 매우 장식적입니다. 첫 번째 사진↑의 페이퍼 나이프는 나무 재질이고, 두 번째 사진↑의 페이퍼 나이프는 쇠로 된 것입니다. 보통은 위 사진에서처럼 봉투를 뜯을 때 사용하고.. 2010.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