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2 너에게 문헌정보학이 무엇이니? 대학원쯤 다니면 내가 전공하고 있는 학문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거 아닐까. 09학번 새내기들이 적어낸 학업 및 자기계발 계획서를 아주 살짜쿵^^ 살펴보다가, 의외로 녀석들이 우리 과에 진지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몇 달 전, 신입생 생활환경 조사에서 학과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적성과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 등의 부정적인 항목에 체크를 했던 것을 많이 보았었기 때문에 더욱 의외이다. 나는 어떻게 문헌정보학에 발을 담그게 되었고, 1학년 때 무슨 생각으로 학교를 다녔을까. 난 09학번들처럼 '문헌정보학과'에 입학한 것이 아니라, '사회과학부'에 입학했기 때문에, 2학점짜리 단 한 과목 '문헌정보학의 이해'만으로는 우리과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진 못했던 것 같다. 그래도 .. 2009. 6. 8. 시험 감독 하는 학생 대학교를 다니는 동안 총 16여섯 번의 중간/기말고사를 봤다. 불과 네 달 전까지만 해도 긴장한 채 그 시험을 쳤던 학생이, 지난 한 주 동안은 감독을 했다. 시험에 열중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무엇인가에 집중한 사람의 모습이 보기 좋기도 했고, 그 시절 내 모습이 떠올라 뜨거워지기도 했다. 난 시험을 잘 쳐서 좋은 성적을 받고 싶은 학생이었다. 꼭 장학금을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학교를 다니는 중에 아르바이트도 꽤 해봤지만, 투자에 비해 댓가는 늘 부족하기만 했다. 장학금을 한 번 받아보니 공부할 시간을 쪼개서 해야 하는 아르바이트보다, 장학금을 타는 게 돈도 더 되고, 좋은 성적까지 얻게 되는 방법인 것 같았다. 서울에서 '유학' 중인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집에 도움이 되.. 2009. 4.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