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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45

변영로의 『명정 40년』을 읽으며 웃음에 만취하다!  나 이것 참, 이런 책이 있는 줄은 몰랐다. 푸하하하하하하! 유쾌하다! 즐겁다! 신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낄낄낄낄. 변영로의 '명정 40년'을 알게 된 건, 지난 번 포스팅(http://lovewish.tistory.com/210)에서 잠깐 언급했던 현대문학관에서였다. 교수님으로부터 옛 문인들과 그들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데, 그 중 내 구미를 확 끌어당기는 책이 있었으니 바로 '명정 40년'이었다. '술'이야기라고 하셔서 바로 사진으로 메모 들어갔더랬다. ↓ (다른 책들에 대한 기록은 없다. 나를 행동케 한 것은 '술'이었다. ㅋㅋ) 아.. 2010. 4. 30.
정이현, 『너는 모른다』나는 너를, 너는 나를 얼마나 아는가? 정이현의 '너는 모른다'. 정이현의 책은 처음이다. 드라마로 더 유명해진 '달콤한 나의 도시'가 재미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굳이 찾아서 읽어보지 않았다. 그런데 '너는 모른다'라는 새 장편소설의 제목과 '나는 너를, 너는 나를 얼마나 아는가?', '도시적 감수성의 작가 정이현이 파고든 인간관계의 본질'이라는 문구에 혹해 이건 꼭 읽어보고 싶었다. 등장 인물들의 이름. 책을 읽을 때 나는, 등장 인물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 책은 주요 등장 인물들의 이름이 또렷하게 기억에 남았다. 초등학생 아이가 실종되면서 벌어지는 가족들의 이야기인데, 없어진 아이 유지를 기준으로 아빠 김상호, 엄마 옥영, 이복누나 은성, 이복오빠 혜성, 엄마의 남자 혹은 아빠 밍밍, 그리고 이들 가족을 3자.. 2010. 1. 21.
이금이, 『유진과 유진』 유진과 유진은 유치원에서 함께 성폭력을 겪은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아이의 이야기이다. 라고, 글을 시작하고 싶지 않다. 난 이래서 앞으로도 좋은 서평을 쓸 수 없을런지도 모르겠다. 좋은 책을 만나고 나면 굳이 내용을 설명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책을 파는 사이트에서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정보를 내 블로그에서 똑같이 반복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기도 하거니와, 가끔은 책 사진 한 장과 '내가 이 책을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좀 더 나은 어른이 되었을까'와 같은 한 문장이 더 강렬하게 책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때도 있지 않던가. 유진과 유진이라는 책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건, 2006년에 종로도서관을 오갈 때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운동으로 유진과 유진이 선정되어 있을 때였을 거다. 그 때는 그냥.. 2010. 1. 18.
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고향집에 내려와 콧물을 풀어대며 뒹굴거리고 있다가 침대 머리맡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대게 한국의 미에 대해 설명하는 이런 책은 읽기 시작해도 끝을 보기 어려울 것 같았으므로 단순히 책 자체에 대한 호기심으로 별 기대없이 첫 장을 읽기 시작했다. 기대없이 시작한 책은 새해에 처음으로 완독한 책이 되었다. 그림을 보는 방법이라든가, 서양미술사라든가 관심이 생겨서 서양미술과 관련된 책을 몇 권 읽은 적은 있었지만, 국내 미술을 다룬 책을 이렇게 읽은 건 처음이지 싶다. 어렵고 지겨운 책을 꾸준하게 읽지는 못하는 편인데, 이 책은 아주 쉽고 재미있다. 나같은 문외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쏙쏙 설명해준다. 아마도 저자가 특강을 했던 내용을 책으로 옮겼기 때문에 구어체에서 오는 이야기.. 2010.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