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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의 즐거움/조금 긴 소개20

병원이 우리에게 말하지 않는 불편한 진실『대한민국 병원 사용설명서』 병원이 우리에게 말하지 않는 불편한 진실 "환자를 속이는 병원들의 실태와 올바른 의료 이용을 위한 지침" 『대한민국 병원 사용설명서』 이 책이 나왔을 때부터 관심이 마구 마구 생겼지만, 난 외면하고 싶었다. 힘들었다. 병원 이야기가.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병원'이라는 곳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들은 응급실, 중환자실, 보호자 대기실, 울음...... 그리고 중환자실의 뚜- 뚜- 뚜- 뚜- 하는 그 소리까지... 그래, 이건 뭐 개인적인 기억들이다. 병원은 참 힘든 곳이다. 내가 아파도 가족이 아파도 모르는 사람이 아파도... 그냥 생각만 해도 마음이 무거워진다. (이 감상적인 인간이여! 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아직 생생한걸.) 아픈 것도 서러운데, 병원은 어렵다. 그리고 돈 때문에.. 2008. 3. 16.
전경린의 『엄마의 집』If life gives you a lemon, make lemonade! 전경린의 소설은 처음이다. 친구가 교보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고, 전경린 팬사인회가 있던 날 내가 생각났다며 내 이름으로 싸인을 받아다 주었다. 고마운 녀석 >__ 2008. 2. 27.
『책만 보는 바보』看書痴 이덕무를 아시나요? 김남일씨가 쓴 冊이라는 책을 읽다가 이덕무를 알게 되었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슬픔이 밀려와 사방을 둘러봐도 막막하기만 할 때에는 그저 땅을 뚫고 들어가고 싶을 뿐, 살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나에게는 두 눈이 있고 글자를 알기에 한 권의 책을들고 마음을 위로하면, 잠시 뒤에는 억눌리고 무너졌던 마음이 조금 진정된다." "흰 좀벌레 한 마리가 나의 이소경離騷經에서 추국秋菊, 목란木蘭, 강리江籬, 게거揭車 등의 글자를 갉아먹었다. 처음에는 너무 화가 나서 잡아죽이려 했는데, 조금 지나자 그 벌레가 향기로운 풀만 갉아먹은 것이 기특하게 여겨졌다." 이덕무, 『책에 미친 바보』, 권정원 옮김, 미다스북스, 2004. 읽고 있던 책의 저 문장에서도 풀 향이 날 것만 같았다. 문.. 2008. 2. 22.
여햏들~ 이 책 일어볼까? 스무 살이 되는 당신 「여자에게」 사서 볼 책은 아니라고 생각했었음에도 다른 책을 사면서 같이 주문 해버렸다. 역시나 사서 볼 책은 아니었다. ㅋㅋㅋ 이 리뷰를 쓸 당시에 상당히 '꽁'해 있었던 것 같다. 기대를 했던 책이라 더 그런가? ㅋㅋ 지금 리뷰를 다시 읽어보니, 되게 툴툴 거리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1. 순간의 몰입으로 눈시울을 강제로 젖게 만드는, 역시 글을 잘 쓰시는 장영희님. (「문학의 숲을 거닐다」) 2. 이번엔 잠부터 자고 결혼한 이야기를 해주는, 다른 세상 멋진 사람-닮고 싶은 김점선님. 3. 몸을 쓰라는 이은미님. 4. 결혼에 대해 남들도 알 것 같은 이야기를 하는 조은미님. 5. 「불량소녀 백서」 김현진님. 6.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강지영님. 7. 멋진 뇨자 오지혜님. 8. 힘들게 공부하고 열심히 산건 .. 2008.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