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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의 즐거움/조금 긴 소개

『인생, 이맛이다』 뭔맛? 맥주맛!

by LoveWish 2010. 9. 24.
내가 요즘 아무리 블로그 관리에 소흘하다고는 해도, 어찌 이런 책을 읽고 글을 쓰지 않을 수 있으랴. 미치겠다. 야금 야금 읽는 동안 맥주 생각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약간[각주:1]) 마셨다. 때마침 하이트에서 새로 나온 드라이 피니시 디가 맛있기도 했고, 종로 옥토버페스트는 축제 기간이었다. 낄낄. (취한 듯 막 써내려간 글이니 거칠어도 이해바람. ㅜ_ ㅜ)


아무튼 지난 토요일(20100911), 한겨레 신문 북섹션에서 이 책 소개 보자마자 광화문 교보문고로 달려가서 업어왔다. 교보문고 재개장 하고 나서도, 사람이 너무 많을 것이라며 일부러 구경 안가고 있었는데, 이 책 사러 겸사 겸사 후다닥 다녀왔다. 요즘 웬만한 책은 학교 도서관 이용중인데, 그래 이런 건 소장해야한다며...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겟 겟! 

그러니까 이 책이 무슨 책인고 하니, 최근에 중점적으로 이어 쓰고 있는 술책 씨리즈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될 술 책이란 말씀이다. 한겨레 신문 고나무 기자가 맥주에 빠져서+_+ 맥주를 마시다가, 품평하다가, 직접 만들게 된 이야기가 맥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과 함께 전개된다. (한겨레 목요 섹션 esc에서부터 이 분의 글이 흥미로왔지 아암. 아암.)
 



아 근데 말이다. 중요한 건, 단순히 맥주에 대한 이야기만 주욱 하고 있으면 나도 이렇게 미쳐서 오랜만에 글을 쓰고 있지는 않을거란 거다! 신문사 기자라는 직업을 가진 직장인이, '맥주'에 빠져서 그 기호를 즐기는 생활이 아아아주 설레임 있게 ㅋㅋ 즐겁게 ㅋㅋ 묘사되어 있다는 게 핵심이다. 심지어 그것이 나도 무척이나 관심 있는 술, 맥주 이야기라니! 나도 막 설렜다 설렌다. 글쓴이가 맥주를 얼마나 많이 사랑하는 지 느껴졌단 말이다. 하앍. 하앍.

그리고 나름 책에 전개가 있다. 맥주를 빚기 시작했다는 것이 앞부분에 나오고 다른 이야기들이 중간에 끼어들면서도 맥주가 빚어지는 과정이 중간 중간에 들어가고, 뒤로 가면 완성된 맥주로 인해 얼마나 햄볶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름 뒷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며 진행된다는 거다. 급기야 자기만의 맥주집을 차리는 꿈을 꾸나 어려움에 직면하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마지막엔 한 달 동안 휴가로 쉬게 되었을 때 한 맥주집 양조장에서 일하는 체험까지 하게 된다. 

이번 축제 기간 중에 가서 마셨던 둥클레스 비어! 하앍 >_ < http://grdiary.tistory.com/84



+1.
맛있는 맥주 홀릭. 후웁=_ =. 아 없던 갈증이 막 생겨. 다행인 건, 하우스비어집 '옥토버페스트'에서 이번 주부터 만원의 행복 축제가 시작됐다는 거다! 
꺄하하, 하하하. 해마다 놓칠 수 없는 축제 기간. 가서 마셔야지. 푸하하하하하. (http://www.oktoberfest.co.kr/

+2.
Tip. 술 책 in 긍정의 기록

1. 술술~ 읽히는 책, 『술』
http://lovewish.tistory.com/99
2. 변영로의 『명정 40년』을 읽으며 웃음에 만취하다! http://lovewish.tistory.com/212
3. 술과 영화 이야기『술꾼의 품격』http://lovewish.tistory.com/213
4. 문학, 음악, 영화, 여행『술과 장미의 나날』(예정)
5. 맥주광 고나무 기자의 『인생, 이맛이다』(현재 글)

+3.
국내 맥주에 대한 언급도 잠깐 하는데, 그나마 max와 cass가 낫다고 나온다. 아 나, 궁금해 +_ + 기자님은 새로 나온 드라이 피니시 디 어떻게 생각하는 지. 크크

+4.
당신이 주당, 특히 맥주당이라면 꼭 읽어봐야 하지 않겠소?
그리고 즐겨 보는 각종 맥주 리뷰 블로그 하나 소개함!
http://sethlife.net/


그리고.. 맥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리플 하나 달아야 하지 않겠오? *_ *
 
  1. 이 글을 쓰다 말고 비공개 저장 한 지 어언 2주-_ -동안 '약간'은 '꽤'로 바꼈다. 이건 나의 기호이자 취미 생활이라며, 좋아서 즐기는 것일 뿐이라며...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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