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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대 전반전』 개강 이후로 책을 전혀 읽지 않았다. 어제 종합시험을 끝내고 나니 책이 너무 읽고 싶었다. 마침 오늘 도서관에 갈 일이 있었고, 예전에 희망도서 신청해 두었던 '이십대 전반전'을 빌려왔다. 그냥 몇 개의 글을 읽다가 덮었다. 책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라기 보다는, 내 상태가 다른 책을 원하는 것 같다. '아홉 번째 집 두 번째 대문'이라는 책도 신청해 두었었는데, 내가 뜸을 들이는 사이 다른 사람이 빌려갔다. 그래서 아홉 번째 집 두 번째 대문을 포함해서 생각나는 책 몇 권을 오랜만에 인터넷 주문했다. 이번 주말은 햇살에 앉아 광합성을 하며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그러다보면 붕 뜬 마음도 다시 좀 가라앉을 것 같다. 2010. 4. 9.
개인의 기록 블로그 제목이 긍정의 기록이다. 이 블로그에 포스팅 되는 글들은 어떤 정보를 담고 있다기 보다는 개인적인 기록의 성향이 더 강하다. 요즘은 특히 더 그렇다. 내가 좋아하는 특정 분야의 내용과 생각을 공유하고자 하는 것도 있지만, 단순히 나를 위한 기록의 기록도 있다. 때로는 급하게 떠오른 생각을 메모하고 싶어서 되는대로 적은 다음에 비공개 처리해 둔 글들도 있다. 그런식으로 어떻게든 기록으로 남기려고는 했다.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기록관리학도 관계가 있다보니 기록관리에 대한 관심도 있는데, 고작 내 개인적 기록들조차 어떻게 정리가 안된다. 기록의 중요성이나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한 글은 이미 이 곳에도 여러 차례 쓴 적이 있지만 막상 내가 느낀 그 중요성 만큼 뭔갈 제대로 하고 있진 않은 것 같다... 2010. 4. 5.
홈페이지 http://lovewish.net 계정 만료 이후 한동안 죽어 있었던 홈페이지 계정을 살렸다. (무슨 일이 있어도 도메인은 유지하고 있었다! ㅋㅋㅋ) 2001년부터 때부터 lovewish.net 도메인을 사용했으니 이제 10년이다. =_ = 언제 한 번 히스토리를 정리할 의향도 있는데, 그런 마음은 이미 5년 전부터 먹었으나 잘 안되었던 것 같고... 그냥 블로그로 넘어오는 페이지 정도로나 =_ = 사용할 생각이다. 귀찮아 귀찮아~ ㅋㅋㅋ 낮에 삼십 분 만에 후다닥 만들어 본 링크 페이지 =_ =. 당분간 이대로 유지... 2010. 3. 21.
생활 책을 읽지 않고 있다. 책읽기를 통한 인풋이 줄어들면, 내 상태는 악화된다. -_ㅜ 그나마 책읽기를 대신해주고 있는 건, 사진 찍기와 클래식 듣기. =_ = 너무 갖고 싶어서 날 고민하게 했던 GRD3는 결국 샀고, 좀 더 일찍 샀어도 괜찮았겠다 싶을 정도로 만족하고 있다. 책을 덜(안) 읽다보니 '긍정의 기록'에 쓸 책 이야기도 줄어들고, 새로하는 사진 찍기 놀이에 빠져있다 보니 간단한 주절거림과 함께 사진을 올릴 공간이 필요했다. http://grdiary.tistory.com 푸하하하하하. 두 장 다 3월 10일 학교에서 찍은 사진이다. 아침 그리고 밤. 적당히 조용한 생활이다. 2010. 3. 13.
욕심 제대로 된 학생이 아닌 채로 제대로 된 직장인도 아닌 채로 제대로 된 놀이꾼도 아닌 채로 제대로 된 방랑자도 아닌 채로 제대로 된 생활자도 아닌 채로 공부하고 일하고 놀고 떠돌고 살다 보니 내 머릿속의 '아무것도 아니기에 무엇이든 될 수 있다'라는 노력을 갈구하던 문장은 '이러다가 그 무엇도 아니고 말게 되진 않을까'하는 회의적인 내용을 품게 되었다. 상태 1. 자기관리, 부지런함, 열정, 노력, 에너지, 미래 지향적인... 상태 2. 열정 부족, 게으름, 나태함, 지침, 귀찮음... 내 마음은 지금, 어느 쪽에 있을까. 내가 되고자 하는 것을 위해서 지금 현재에 있어서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포기하며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달려들어야 할까. '무엇'과 '어떻게'를 이미 알면서도 잘되지 않을 땐, 다시.. 2010. 2. 24.
노력 다르다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결국 같음을 알게되었을 때 좀 더 특별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결국 별다를 것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을 때 그것이 사물이든 사람이든 관계이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름과 특별함에 대한 마음의 끈을 놓지 않는 건 모든 것은 일부분일 뿐이므로. 우리는 살아가면서 공통성에서 위로받고 편안해지다가도 차이점에서 의식을 느끼고 강해지기도 하므로. 사랑없는 평화와 평화없는 사랑 중에서 평화없는 사랑을 선택하는 게 옳으므로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한 끊임없이 노력해야하는 존재이므로 그렇지 않으면 조금 덜 사랑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2010년 1월 1일 오후 세 시 기록. 많이 아팠던 날이다. 2010.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