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읽기의 즐거움/책 관련 이야기

국회도서관에서 살아있는 책(Living Book)을 빌려볼까?

by LoveWish 2010. 1. 22.


어잌후~ 국회도서관에서 사람을 빌려준대요!(2월3일) "그게 뭔 소리여? @_@"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Living Library는 2000년에 덴마크에서 시작되었고, 영국에서는 꽤 활성화되어 있으며 그와 관련된 국내 도서(김수정, 2009, 『나는 런던에서 사람 책을 읽는다』)도 나와 있다. 이 책의 소개에 나와있는 리빙 라이브러리의 소개는 다음과 같다.

덴마크 출신의 사회운동가 로니 에버겔이 창안한 <리빙 라이브러리>는 유럽에서 시작되어 빠른 속도로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신개념의 ‘이벤트성 도서관’으로, 도서관에서 ‘책’ 대신 ‘사람’을 빌려준다. 독자들은 준비된 도서목록(사람목록)을 훑어보며 읽고 싶은 책(사람)을 선택한다. <리빙 라이브러리>의 도서목록에 등장하는 책들은 주로 많은 사람들에게 편견의 대상이 된, 혹은 ‘우리와는 다르다’고 분류된 소수자들이다. 그리고 독자들은 읽고 싶은 한 권의 책(사람)과 마주앉아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을 읽는다. 사람 책 한 권당 대출시간은 30분.



2008년에 국내 신문 기사로도 영국의 리빙 라이브러리와 관련된 내용이 보도되었었다. (링크: 20080606 한국일보 '영국 도서관 "무슬림·성전환자 빌려 드려요"')

이만하면 리빙라이브러리에 대한 감은 올 것 같고, 중요한 건 이 리빙라이브러리를 국회도서관에서 국내 최초로 시도한다는 것이다. 국회도서관 홈페이지(http://www.nanet.go.kr/)에 접속해보면 이와 관련된 공지를 확인할 수 있다.



국회도서관에서 살아있는 책을 만나다!
(위 제목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로 바로 연결됩니다.)

『Living Library』는 ‘책’ 대신 ‘사람’을 빌려주는 도서관 서비스의 일종으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대화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타인에 대한 이해와 관용을 넓히고자 하는 이벤트임.


○ 대출 신청기간 : 2010년 1월 19일(화)~2010년 1월 29일(금)
○ 대출 신청자격 : 대화하고 싶은 사람 누구나
○ 대출 날짜 : 2010년 2월 3일 예약된 시간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면 알겠지만, 빌릴 수 있는 사람 책의 종류(?)가 남자 간호사, 다문화 가정, 라디오DJ, 사서, 비행기 조종사, 새터민, 성적 소수자, 시인, 여자 소방관 기자 등등으로 꽤 흥미롭다(?). 처음 있는 행사라 그런지 아직 예약도 넉넉히 남아있는 것 같고, 나도 대출해보고 싶은데 평일 낮이라 어려울 것 같다. 누군가가 이 포스트를 읽고 다녀와서 트랙백을 달아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ㅋㅋㅋㅋ >_ <

위에서 소개한 책도 읽어봐야겠고, 국내에서 실제 어떻게 진행될는지 결과도 궁금하고~ 앞으로도 활성화 돼서 상시 이벤트로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고.. ^^ 여러모로 기대된다!

어떠세요? 사람 책 한 번 빌려보실래요? +_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