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부딪히고 저기 부딪히고 멍들고 혹나도 방향 감각만 잃지 않으면,
아니 잠시 감각을 잃어도 바른 길로 가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삶은 결국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산에 다녀온 후 덜풀린 다리를 이끌고 적당히 기분좋은 통증을 느끼며
적당히 추운 겨울 밤바람을 맞으면서 집에 걸어들어가는 길에 든 생각이다.
어딘가에서 들어봤을 법한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인 것 같지만,
그냥 듣거나 읽고 넘어가는 것과, 알고 있는 것과, 경험에 의해서 깨닫게 되는 것은
분명히 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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