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즐거움/일상적 떠들기40 Librarian 모르는 사람은 몰라도 아는 사람은 안다. 사서가 된다는 건 얼마나 멋진 일인가. 하나 둘, 선배들 소식이 들려온다. 조금 늦어지긴 하더라도 길은 있다는 증거이기에 덩달아 나도 기쁘기만 하다. 사서가 될거다. 그래야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 문헌정보학을 전공해서 행복하다고, 좋다는 말을 달고 살았는데 가는 길이 조금 힘들다고 혹은 길 안에서도 '언제나 맑음'은 아니라고 해서 그걸 내가 포기하면 너무 부끄럽잖아, 나에게. 한 발자국 나아간다. 2008. 10. 29. 지난 날의 기록을 들춰보다. 2005년, 2006년의 하루 하루의 짧은 기록들을 들춰보았다. 적당히 타협할 줄 아는 지금의 나와는 달리 치열했다. 그때는 정말 매일 아팠다. 그 아픔은 조금이라도 기록을 토해내게 했고, 결과적으로는 나를 성장시켜 주었다. 하지만 요즘은 정체해 있는 기분이다. 머릿속엔 취업, 토익 생각 뿐이고 일기도 안쓰고 순간적인 통찰도 오지 않으며 따라서 기록하고 싶은 것도 없다. 그때의 글들을 읽으니 내가 이렇게 '똑똑했나' 싶다. '이런 멋진 고민들을 했었군' 싶다. 당시의 글들이 우스워 보이지 않고 새로운 지각을 주는 건, 지금도 그때의 고민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록의 중요성을 새삼 느낀다. 난 왜 요즘 일기를 쓰지 않을까. 아... 그시절의 난, 사랑을 하고 있었구나. 아파도 사랑은 사람을 사.. 2008. 10. 23. 정신 챙기기 #1. 버스에서 멍하게 있다가 내릴 때가 됐는데 교통카드를 못 찾아서 환승할인 못 받고, (낯선 곳도 아니고 맨날 다니는 그 코스를!) #2. 아침에 학원갈 때 가방을 챙기면서 필통을 보고서도 멍하게 쳐다만 보고는 가방에 안넣어 가고, (당연히 넣어야 할 것을!) #3. 학교 수업 시간에 강의실 책상 옆 한 고리에 같이 걸어둔 우산과 가방을 우산을 보고서도 가방만 챙겨서 나오고, (밖에 나갔는데 비가 내리고 있지 않았다면 아마 그냥 버리고 왔을 걸?) 최근 며칠 사이에 내가 한 행동들이다. 평소같지 않다. 나 요즘 한 가지에만 집중하고 싶긴 한데, 그래도 이건 좀 심하잖아? 멍한건지, 산만한건지, 정신이 없는건지 혹은 정신이 너무 복잡한건지 모르겠다. 공부에 집중하고 싶어요. 밥 해먹는것도 벅찬데, 싱크.. 2008. 9. 26. 자기 긍정 나, 못나지 않았는데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는데 그리고 타인의 평가와 시선이 내 삶에 대한 만족의 척도가 되지는 않을텐데, 가끔 몸도 마음도 약해질때면 나 잘 하고 있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고 다른 사람들로부터의 인정과 지지가 절실하게 느껴진다. 나에게 조금만 더 나를 위한 긍정의 힘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말해주고 싶다.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어려워만 하다가 자주 까먹고 말 못했지만, 오히려 반대되는 내용으로 표현을 할 때도 많지만, 당신, 잘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당신들이 참 좋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우리 참 잘 하고 있지 않나요? 2008. 8. 28. 이전 1 ···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