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즐거움93 기억의 아카이빙 (개인과 도서관의 기록, 보존, 활용) @love_wish 요즘들어 자주 적절한 어휘나 고유명사가 떠오르지 않는다. 그나마 맥락과 상황은 잘 기억하는 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것들이 제대로 떠오르지 않음을 느낀다. 방법만 가진 채, 축적된 지식이 없다면... 글쎄. 위태롭다. @bodhisattva03 그걸 명확하게 표현해내려면 계속해서 의식적으로 그런 상황을 조성해서 말을 하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잘하려면 매뉴얼을 만들어야겠지.원생이 같은 주제들로 텍스트들을 읽고 글을 쓰는 건 다 그런 이유. 글 쓰면서 정리하고 실제로 써먹고. 며칠 전 트위터에서 대화 내용. 나는 아카이빙이 잘 되지 않는다. 이전 글, '개인의 기록(http://lovewish.tistory.com/198)'에서 이야기 했듯이 기록에 대한 중요성도 알고, 기록을 .. 2010. 4. 26. 마음을 접다 '마음을 접다'라는 표현은 포기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책장을 접다'는 표시를 해두기 위함임을, '종이를 접다'는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함임을. 나는 오늘 마음을 접는다, 접었다. 포기했다는 것이 아니라, 마음 한 지점에 표시를 해두고 새로운 것을 만들고자 했을 따름이다. 4월 어느 날. 2010. 4. 19. 글과 말, 문어와 구어 말할 때는 문어체가 나오고, 글 쓸 때는 구어체가 나오니 이걸 어쩌면 좋나. 가끔 친구들이랑 대화할 때 이상한 표현을 사용하거나 문어체를 쓰는 걸로 놀림을 받는 경우가 있었다. 그리고 최근에 블로그에 글 쓰다가 느끼는 건, 이야기는 계속 튀어나오는데, 그게 문장이 되지 않고 그냥 '말'이 되고 만다는거다. ㅜㅜ 그런 이유로 어제오늘, 두 개나 포스팅 하려다 말고 비공개 처리해버렸다. (조만간 다듬어서 공개하긴 하겠지만;) 적당히 쉽게 풀어서 이야기하듯 쓴 글은 웹상에서 읽기에도 좋고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최근에 내가 글을 쓰다가 보면 이건 뭐, 읽기에 좋은 게 아니라 그저 산만하다. 간결한 문장이 좋은데, 왜 잘 안되지. 뭐가 그렇게 이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고! 수련이 필요하다. 진지하게 고민하.. 2010. 4. 15. 개인의 기록 블로그 제목이 긍정의 기록이다. 이 블로그에 포스팅 되는 글들은 어떤 정보를 담고 있다기 보다는 개인적인 기록의 성향이 더 강하다. 요즘은 특히 더 그렇다. 내가 좋아하는 특정 분야의 내용과 생각을 공유하고자 하는 것도 있지만, 단순히 나를 위한 기록의 기록도 있다. 때로는 급하게 떠오른 생각을 메모하고 싶어서 되는대로 적은 다음에 비공개 처리해 둔 글들도 있다. 그런식으로 어떻게든 기록으로 남기려고는 했다.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기록관리학도 관계가 있다보니 기록관리에 대한 관심도 있는데, 고작 내 개인적 기록들조차 어떻게 정리가 안된다. 기록의 중요성이나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한 글은 이미 이 곳에도 여러 차례 쓴 적이 있지만 막상 내가 느낀 그 중요성 만큼 뭔갈 제대로 하고 있진 않은 것 같다... 2010. 4. 5. 이전 1 2 3 4 5 6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