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8 글과 말, 문어와 구어 말할 때는 문어체가 나오고, 글 쓸 때는 구어체가 나오니 이걸 어쩌면 좋나. 가끔 친구들이랑 대화할 때 이상한 표현을 사용하거나 문어체를 쓰는 걸로 놀림을 받는 경우가 있었다. 그리고 최근에 블로그에 글 쓰다가 느끼는 건, 이야기는 계속 튀어나오는데, 그게 문장이 되지 않고 그냥 '말'이 되고 만다는거다. ㅜㅜ 그런 이유로 어제오늘, 두 개나 포스팅 하려다 말고 비공개 처리해버렸다. (조만간 다듬어서 공개하긴 하겠지만;) 적당히 쉽게 풀어서 이야기하듯 쓴 글은 웹상에서 읽기에도 좋고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최근에 내가 글을 쓰다가 보면 이건 뭐, 읽기에 좋은 게 아니라 그저 산만하다. 간결한 문장이 좋은데, 왜 잘 안되지. 뭐가 그렇게 이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고! 수련이 필요하다. 진지하게 고민하.. 2010. 4. 15. 개인의 기록 블로그 제목이 긍정의 기록이다. 이 블로그에 포스팅 되는 글들은 어떤 정보를 담고 있다기 보다는 개인적인 기록의 성향이 더 강하다. 요즘은 특히 더 그렇다. 내가 좋아하는 특정 분야의 내용과 생각을 공유하고자 하는 것도 있지만, 단순히 나를 위한 기록의 기록도 있다. 때로는 급하게 떠오른 생각을 메모하고 싶어서 되는대로 적은 다음에 비공개 처리해 둔 글들도 있다. 그런식으로 어떻게든 기록으로 남기려고는 했다.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기록관리학도 관계가 있다보니 기록관리에 대한 관심도 있는데, 고작 내 개인적 기록들조차 어떻게 정리가 안된다. 기록의 중요성이나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한 글은 이미 이 곳에도 여러 차례 쓴 적이 있지만 막상 내가 느낀 그 중요성 만큼 뭔갈 제대로 하고 있진 않은 것 같다... 2010. 4. 5. 때맞춰 글쓰기 글감이 떠오르면 바로바로 글을 쓰거나 메모를 해 둬야만 한다. 그러지 않으면 좋은 글감(생각)이 날아가 버리고 만다. 책을 읽다가 좋은 생각이 들었을 때 메모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 버리면 말짱 헛것이 되어버린다. 물론 읽지 않은 것보다는 좋은 생각이 더 많이 남아 있겠지만, 다시 그것을 기억해 내기엔 공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 그리고 한 권이 그런 식이 되어버리면 그 뒤의 것들도 계속 그 상태로 쌓여간다. (이건 마치 설거지를 제때 하지 않으면 집에 있는 모든 그릇을 다 써버릴 때까지 죽어도 하기 싫은 것과도 같은 기분이다. 내가 이상한 건가ㅋ) 바로 적어야 한다. 단순한 단어의 나열이든, 정리되지 않은 문장이든, 제대로 쓰든 말이다. 게으름 탓에 쓰다 만 글이 여러 개 있다. 메모하기가 귀찮아 '다 읽.. 2010. 1. 18. 내 글쓰기의 과제, '센스와 남발 사이' 내가 지향하는 글쓰기는 정보를 담고 있으면서 이모티콘을 남발하지 않아도 느낌까지 전달할 수 있고,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그래서 웹에서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그런 글쓰기이다. 나는 또한 '이것이 웹의 매력이야'라며, 오만가지 신조어들을 재미있게 사용하고, 풍부한 감정 전달이랍시며 깜찍한 이모티콘을 사용해서 다른 사람들과 재미있게 소통하고 싶기도 하다. 웹에서 글을 쓰면서 폰트를 조절하지 않고, 컬러를 사용하지 않고, 이미지도 하나 삽입하지 않고, 단조로운 문장을 나열하면 그건 웹의 특성을 너무 활용하지 못하는 글쓰기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폰트를 꾸미지도 않고 화려한 장식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웹에서도 가독성 좋고 재미있는 재미있는 글을 만나면 또 부러워지니 어떻게 해야 할까? 적당한 타협선이 있는.. 2008. 5. 1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