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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0

『위트 상식사전』에서 찾은 나의 모습 황당할 정도로 공감한다. 몇 가지 상황과 행동만 바꾸면 딱 내 이야기다. 뭐하는 꼬라지람. ㅜ_ㅜa 하긴 뒹굴거리다가 구석에 꽂혀 있는 쳐다도 안보던 『위트 상식사전』을 발견하고, 이 이야기를 읽게 된 게 다행이라면 다행...... 역시 어떤 책이라도 여기저기에 굴러다니면 좋은 점이 많다. ㅎㅎ 어쨌든 정신차리자.... 나는 세차를 하기로 계획한다. 차를 빼러 차고로 가려다 거실 책상 위에 놓인 우편물을 발견한다. 세차를 하기 전에 우선 우편물부터 살펴보기로 결심한다. 자동차 열쇠는 책상 위에 놓아두고, 우편물 속에 끼어 있는 광고전단지를 쓰레기통에 던져버리려는데, 쓰레기통이 꽉 차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래서 각종 세금고지서와 영수증은 책상 위에 놓아두고, 우선 쓰레기통을 비우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쓰.. 2008. 5. 24.
내 글쓰기의 과제, '센스와 남발 사이' 내가 지향하는 글쓰기는 정보를 담고 있으면서 이모티콘을 남발하지 않아도 느낌까지 전달할 수 있고,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그래서 웹에서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그런 글쓰기이다. 나는 또한 '이것이 웹의 매력이야'라며, 오만가지 신조어들을 재미있게 사용하고, 풍부한 감정 전달이랍시며 깜찍한 이모티콘을 사용해서 다른 사람들과 재미있게 소통하고 싶기도 하다. 웹에서 글을 쓰면서 폰트를 조절하지 않고, 컬러를 사용하지 않고, 이미지도 하나 삽입하지 않고, 단조로운 문장을 나열하면 그건 웹의 특성을 너무 활용하지 못하는 글쓰기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폰트를 꾸미지도 않고 화려한 장식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웹에서도 가독성 좋고 재미있는 재미있는 글을 만나면 또 부러워지니 어떻게 해야 할까? 적당한 타협선이 있는.. 2008. 5. 10.
보고싶어 아침에 살짝 멍한 상태로 걸어가는데 길에 교복입은 고등학생이 보였고, 아이들이 생각나서 나도 모르게 베실베실 웃어버렸다. 미쳤나보다. -_ㅜ (나만 이런 건 아닌 걸 보면, 미친 건 아닌가.... 같이 실습 나갔던 우리 셋은 학교에서 만나기만 하면, 애들 이야기 하고.... 다른 친구들한테 애들 자랑하고....) 신나는 독서 골든벨 中 독서전시 中 아이들이랑 찍었던 사진을 자꾸 봐서 더 그런가, 특히 도서부 아이들은 좀 많이 보고싶은데....ㅋ; 녀석들도 중간고사 기간이고, 나도 시험기간이고 ㅜㅜ 좀 조용해지면, 학교 놀러가야겠어욤.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지금은 행복한 후유증^^; 2008. 5. 1.
8시 40분 여덟시 사십 분 술 잘 못 마시는 사람들이한 잔 하는 자리에 갔다가불콰하게 취기 오른 붉은 얼굴로 집에 돌아가는 시간 8시 40분,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보내고 경복궁 역에 내렸다. 저녁 회식 자리에서 간단하게 술을 곁들였는지,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사람이 끼어 있는 무리가 여기저기 보인다. 바람은 선선하고, 까만 하늘 밑으로 나무에 연둣빛 새잎이 돋아 반짝거린다. 몸은 피곤하지만, 오늘도 보람있는 하루를 보냈다. 다른 사람들도 이런 하루를 보냈을 거라고 생각하니,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웃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이 보기 좋다. 아이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2008.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