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앗 권지예 신간이네! (관심)
→ 최재봉 기자가 쓴 글이네! (신뢰)
→ 추리 기법으로 버무린 기묘한 사랑이라고? (기사 읽기 중단)
추리 기법인데, 기사가 그렇게 길면 어쩔 수 없이 스포일러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방금 인터넷 한겨레에 들어가서 기사를 찾아서 다시 읽었는데, 중단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기자는 마지막 문단에서 '이 책이 추리소설이 아니기 때문에 스포일러가 될 염려를 덜어 놓고 말해 보자면'이라는 말을 하지만, 당시에 기사를 마저 읽지 않길 잘한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
어쨌거나 학교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해서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메모해 뒀었는데, 운좋게 새 책이 그냥 굴러들어왔다. (헤헤헤헹 >_<) (나 요즘 신간만 읽는 것 같아 >_< 책 신상?ㅋㅋ -_ -) 그리고 지난 일요일, 피곤한 몸으로 딴 건 아무것도 하기 싫고, 재미있으려나 싶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친구 만나러 밖에 나가서는 버스 기다리면서 길에 서서 읽을 정도로 재미가 있었다! 잘 만들어진 영화 한 편을 보는 기분?
최근에 읽었던 정이현의 '너는 모른다'도 추리 형식이었지만 전개에 있어서 약간의 아쉬움이 느껴졌었다면, 권지예의 '4월의 물고기'는 훨씬 짜임새가 있었다. 4월의 물고기는 어쨌든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사랑 소설이다. (초큼 쵸오큼 야한 장면도 종종 나온다. *_ * 이 이야기가 갑자기 왜 튀어나오는...)
아, 이 글은 리뷰 아니다. 그냥 '요즘 읽은 책'이다. 책이 아주 예쁘게 나왔다. 제목이 '4월의 물고기'인지라 저 구름 껍데기를 벗기면, 연두색 표지에 투명 비늘 무늬도 있다. 책을 읽으면서 더 느껴지겠지만, 책 디자인 정말 잘 빠졌다. 비늘 모양 감상. ↓ 내용 소개는 하지 않겠다! ㅋㅋ 정 궁금하면 가장 윗줄에 있는 링크를 클릭해서 최재봉 기자의 글을 읽어 보시라. >_ < (그냥 책부터 보는 거 추천ㅋ)
할 일은 많은데 능률은 안오르고,
머리도 식힐 겸 자신을 잠시 다른 세상으로 데려다 줄,
집중해서 읽을 흥미 진진한 이야기를 찾는 다면? 백프롬돠.
4월의 물고기 - 권지예 지음/자음과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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