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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회복하기! 한 몇 달 동안 학교 내에서만 활동했더니 여고생들 앞에선 부끄럽고, 소비공간 앞에선 초라하고, 낯선 만남 앞에선 자신 없고... 이건 다 내가 스스로 채우지 못해서 그래. 내가 선택한 공부 앞에서 당당하지 못해서,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 다른 것들 앞에서까지 그런 거야. 내 선택 앞에서 내가 자신 있을 만큼 바로 서면 다른 건 문제 될 것이 없어. 결론은 열심히 공부하자. 동시에 다른 것들에 크게 마음쓰고 다치지 말자. 별 것 아니어라. 으 랏 차 차 ~ 여기에 책 꽂아놓고 공부하면 힘 날 것 같지? ^o^ 2009. 6. 8.
장서표 구경가자! ② 국제 장서표展에 다녀오다. 장서표전을 소개했던 지난 글(2009/05/10 - [★ 책읽기의 즐거움/冊 책 관련 이야기] - 장서표 구경가자! '국제 장서표展 작은 판화로 보는 BookArt')에 이어서, 직접 다녀온 후기를 포스팅한다. 실은 자랑할 거리도 하나 있다. 장서표 이벤트에 응모해서 당선됐다. ㅋㅋㅋㅋ 전시되어 있는 장서표와 내 장서표도 함께 소개한다! 상명대학교 책사랑 갤러리에 접근하는 가장 쉬운 방법! 도서관 옆 건물에 붙어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책사랑 갤러리가 보인다. 예쁜 장서표들이 옹기종기 전시되어 있다. 특별히 좋아하는 남궁산의 장서표를 따로 찍어 보았다. 므하하하 ^o^ 참고: 2008/02/06 - [★ 책읽기의 즐거움/冊 조금 긴 소개] - 장서표를 아시나요? 남궁산의 장서표 이야기 「인연을.. 2009. 6. 4.
뜻밖의 위로, 『친절한 복희씨』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고 집에서 밥을 제대로 챙겨 먹은 것도 아니며 그나마 지각 없이 학교를 오가고 있던 어느 주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일주일 동안 현실로부터 살짝 비껴 떠다니다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현실로 살포시 돌아올 수 있게 되었을 무렵 2% 채워지지 않은 공허함에 방바닥을 긁다가 책장에서 '친절한 복희씨'를 발견했다. "웃을 일이 없어서 내가 나를 웃기려고 쓴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작가의 말에서 밝히고 있다. 9개의 단편 소설이 실려 있다. 1970년 불혹의 나이에 등단했는데, 그럼 이 책이 나올 때는 연세가 어떻게 되셨지, '아, 소설가 할머니가 되면 이런 글을 쓸 수 있구나. 므찌다 므찌다 므찌다' 생각했다. 젊은 작가들의 단편 소설을 읽을 때와는 또 다른 .. 2009. 6. 2.
5월 감당하기 뛰어다니고 있는데도 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일들이 밀려와 제대로 일을 처리할 수 없는, 수업 준비나 과제를 완벽하게 해 내고, 지식을 내것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은 충분한데 그것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이러한 2009년의 5월을 감당할 수 있게 해주는 것들. 5월에만 느낄 수 있는 밤바람의 아카시아 향기 5월만의 싱그러운 햇살 소설집의 짧은 이야기 하나.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거나, 쓸데없는 걱정을 늘어놓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람들. 엄마의 전화 한 통. 언제나 그렇듯 진한 커피 한 잔. 별 것 아닌 이야기에도 함께 빵 빵 웃을 수 있는 사람들. 그리고.. 힘이 들어도 그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진 않은, 결국엔 잘 해내고 싶어하는 나 자신. 토닥토닥. 2009. 5. 14.